특허청은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 신고된 LTE 표준특허 5323건을 분석한 결과, 중국의 표준특허 확보전략과 미국 기업들의 소송전략에 주목해야 하고, LTE-어드밴스드 이후 기술에서도 표준특허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중국은 ZTE가 320건(6.0%), 화웨이가 304건(5.7%), CATT가 279건(5.2%)을 확보한 것을 토대로 세계 3위의 LTE 표준특허 보유국이 됐다.
이는 중국이 자체개발한 TD-LTE라는 4G 무선광대역 국가표준기술이 유럽통신표준인 LTE-어드밴스드에 포함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범 정부차원에서 2006년부터 제11차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된 독자적인 기술 및 표준전략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1월에 ITU가 4G 이동통신 표준기술의 하나로 LTE-어드밴스드를 승인함으로써 이에 포함된 TD-LTE가 향후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인터디지털과 퀄컴 등 기업들 자체 노력으로 최다보유 국가가 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 알려진 인터디지털이 가장 많이 확보한 것으로 미뤄볼 때 2G와 3G 표준특허와 같이, LTE에서도 대규모 특허소송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LTE 기술 전반에 대한 표준특허 분석 결과, 국가별로는 미국이 35.8%, 우리나라가 21.1%, 중국이 16.9%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별로는 인터디지털이 780건(14.7%)을 보유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전자가 679건(12.7%)으로 2위, 그 뒤를 퀄컴(11.7%), LG전자(7.2%), 에릭슨(6.8%)이 따랐다.
우리나라는 두 번째로 많은 표준특허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 LG전자, ETRI(60건, 1.1%) 등이 LTE-어드밴스드 표준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향후 중국이 TD-LTE의 국제표준 승인을 바탕으로 LTE 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며, 앞으로 LTE-어드밴스드 이후 기술의 표준특허 창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