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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중소기업도 건강진단이 필요합니다
<특별기고> 중소기업도 건강진단이 필요합니다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2.04.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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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서부지부 지부장

 
기업도 인간과 같은 생명체이다.

창업 이후 신기술 개발이나 신제품 출시를 통해 가파른 성장을 이룰 수도 있으나,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에는 기업 문을 닫을 수도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기술발전의 속도가 빨라지며 기업의 평균수명이 점차 짧아진다는 점이다.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1935년 90년이던 기업 평균수명이 100년도 안된 2005년에 이르러 평균수명이 15년으로 급감하였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인적자원이나 자금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중소기업은 이보다 더 가혹한 것이 현실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930년 31세이던 한국인 평균수명은 2002년 73세로 42세나 증가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의료기술의 발달과 같은 직접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건강보험제도나 건강검진과 같은 의료서비스의 접근성 향상 역시 중요한 원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본다면 사람이 건강검진을 통해 스스로 느끼지 못했던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건강진단을 통해 외부위협요인, 내부약점요인, 경영위험요인 등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을 찾아내고 혁신활동을 통해 개선한다면 사람의 경우에서와 같이 기업의 수명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인류가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무병장수를 꿈꾸듯이 기업은 기업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환경 변화를 사전에 감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소기업이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하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 항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발견된 문제점을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중소기업의 경영상태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진단해 치유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건강진단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 CEO가 주기적인 건강진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다면 100년 이상의 무병장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경영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첫 번째 지표는 기업 경영규모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서 인간의 키와 몸무게에 비유할 수 있다. 사람이 키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하다고 볼 수 없는 것처럼 기업의 외형적 모습과 더불어 기업의 효율성도 같이 고려되어야 한다.
 
두 번째 지표는 기업 자원의 구성요소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체지방검사로 기업이 외부환경 변화에 잘 견뎌낼 수 있는 면역력을 확보하였는지, 향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몸매를 갖추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세 번째 지표는 생산성이다.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화기관이 잘 발달되어야 하듯이 기업도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관리 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마지막 지표는 기업의 활동성이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운동능력 검사로, 기업이 보유한 자원이 각각 기업매출을 달성하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이상의 4가지 지표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지표에 집중하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기업을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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