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시계획 승인…개발 재개
보상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
그동안 보상지연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됐던 파주운정 3지구 신도시사업이 정상화된다. 국토해양부는 2일 파주운정 3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중단되었던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파주운정 3지구는 2008년 12월31일 개발계획이 승인됐으나 지난 2010년 LH의 사업구조 조정대상에 올라 보상이 지연됐다. 이에 주민들은 조기보상을 요구하며 계속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해 5월에는 민원인이 자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을 계기로 LH는 금주 내 토지보상계획공고를 하고 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8월 중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처럼 파주운정 3지구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파주운정 u시티 조성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파주운정 u시티는 1,2,3 지구로 나눠져 있다. 1지구는 준공단계로 현재 시범운영 센터가 가동 중이며 2,3지구는 u시티 관련시설물을 설치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주운정 u시티 사업의 걸림돌은 역시 토지보상 문제다. 관련업계에서는 빠르면 오는 8월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향후 u시티 구축 일정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3지구에 기반시설물이 모두 들어서는 데는 약 3∼5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보상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 u시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승인된 파주운정 3지구 실시계획의 주요내용을 보면 이미 개발된 파주운정 및 교하지구의 도시 축과 연계된 공간을 구성했다. 또한 전체 공동주택의 80%에 해당하는 2만7606호를 85㎡이하로 계획함으로써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의 폭을 한층 더 넓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파주운정 3지구는 경의선복선전철, 자유로, 제2자유로, 통일로 등을 통해 서울중심부(25㎞)까지 40∼50분대의 접근이 가능하고, 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하면 인근지역으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신설되고 새로운 교통수단이 확보되면 교통이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