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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장비 개발 중저가 편중 심화, "총체적 산업퇴조 우려"
네트워크장비 개발 중저가 편중 심화, "총체적 산업퇴조 우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5.18 10:3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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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시장 외국기업 독식
대만산 쏟아지면 위기

국내 네트워크 장비 개발이 중저가 제품에 치중,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네트워크 산업이 총체적으로 퇴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은 진입장벽이 낮고 기술개발이 용이한 xDSL, VoIP, 중소형 라우터, 랜스위치 등 중저가 제품 개발에만 힘을 쏟아 왔다.

그결과 핵심분야라고 할 수 있는 백본장비, 광전송장비, 대용량 라우터 등 고가시장은 노텔, 시스코, 알카텔 등 외국 선진 기업이 독식하게 됐다.

또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국내 업체간 출혈경쟁을 야기시켰고 전문개발 인력 부족, 업체간 상호 협력 부재 등의 원인이 됐다.

아울러 핵심칩을 외국기업에 의존토록 해 과다한 로열티 지출로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렸다.

특히 최근에는 대만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제품 마저 쏟아지면서 중저가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이달초 마무리 된 KT 무선랜 입찰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저가의 대만산 OEM 제품으로 입찰에 참가, 이러한 현상을 전면에 표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입찰가격은 국내 제품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대만산 제품은 아직 무선랜, IP공유기 등 무선장비 시장에 한정돼 있고 국내업체가 OEM 방식으로 들어오는 형태이지만 앞으로 중저가 네트워크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대만기업의 직접적인 진출도 예상되면서 국내 장비업체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 관계자는 "국내 업체의 편중된 연구개발로 인해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외국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네트워크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균형적인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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