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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에 광케이블 깐다
하수도에 광케이블 깐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5.04 11:45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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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하수도)나 배수설비에 통신케이블을 구축하는 공법이 국내에 소개돼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케이블 제조업체인 독일 코닝케이블사는 최근 환경관리공단 주최로 열린 하수관거 효율향상을 위한 국제 세미나에서 하수관거 내부에 통신 케이블을 설치하는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이 기술 적용을 통해 광대역통신망의 효과적인 운용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하수관에 케이블을 부착하거나 맨홀 사이에 통신케이블을 포설하는 방법으로 하수관거를 따라 도로를 굴착하지 않고도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날 발표자로 나선 독일 코닝 케이블의 알버트 탄 기술부장은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종전처럼 도로굴착을 통해 케이블을 구축하는 것보다 공사비를 대폭 절감하고 공기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탄 부장은 특히 “하수관거내 통신망 구축기술은 땅을 파지 않고 광케이블을 포설하는 MCS공법 중의 하나로 도로를 굴착하기 어려운 도심지역이나 각종 관로가 복잡하게 매설돼 있는 지역에서 더욱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며 “이 기술이 광대역통신망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탑스케이블링(대표 김창범)은 하수관거내 통신망 구축기술을 MCS 로드공법과 접목해 국내에 본격 도입, 보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MCS 로드공법은 도로면 절개를 통해 광케이블을 포설하는 신기술로 탑스케이블링은 이 공법의 국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회사다.

김창범 탑스케이블링 사장은 “MCS공법을 실제 시공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기반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통부 및 건교부, 환경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술의 개요
하수관거내 통신망 구축기술은 △로봇차를 이용해 하수관에 케이블을 부착하는 방법 △맨홀 사이에 케이블을 포설하는 방법 △라이너에 케이블을 부착해 하수관 보수와 통신망 포설을 동시에 하는 방법 등 3가지로 구분된다.

□ 로봇차 이용법 = 원격으로 조종되는 로봇차를 이용해 하수관에 케이블을 부착하는 방법이다. 루프 클립(roof clip)이나 철재 고리가 하수관에 부착된 케이블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 맨홀간 포설법 = 맨홀과 맨홀 사이의 하수관거에 케이블을 묻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하수관 청소용 장비가 이용된다. 하수관 내부 천정 중앙에 케이블을 설치함으로써 하수의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고 케이블 포설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이 방법을 이용할 경우 직경이 150mm~180mm 정도로 좁은 관거에도 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다.

□ 하수관 보수ㆍ케이블 동시 포설법 = 균열이 생긴 하수관내에 별도의 라이너를 설치하고 여기에 케이블을 부착해 포설하는 방법이다. 특히 케이블이 하수관 보수용 라이너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통신망의 안정적 운용을 도모할 수 있다.


*기술 도입 효과
하수관거내 통신망 구축기술의 도입을 통해 공사비 절감과 공기단축을 도모할 수 있다.
코닝 케이블사 측은 이 기술 적용을 통해 하루에 1km의 광케이블 포설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기존의 하수관거를 이용해 광케이블을 포설하기 때문에 공사를 발주하는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설구축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회사측은 이 기술을 MCS 로드공법과 접목시켜 교통체증 유발과 소음발생 등의 문제로 도로굴착이 어려운 도심지역에 적용한다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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