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금융 등 국내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해 ‘중동진출 지원센터’가 설립되고, 중동정보를 제공하는 ‘중동 종합 포털’이 구축되는 등 정부가 제2 중동 붐 조성을 위해 나선다.
지경부는 제2 중동 붐 개척을 위해 IT, 금융 등 신산업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고 에너지·플랜트분야 협력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중동국과 협력,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중동 6개국 정부 및 기업인이 참석하는 ‘한·중동 GCC 경협포럼’을 상설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토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K-플라자’를 설치키로 했다. 또한 에너지 플랜트 분야의 안정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유국과의 협력채널을 완비하고, 신재생 등 미래 에너지 협력은 중동의 자생력 확보 지원이라는 긴 안목에서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교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ICT, 의료, 스포츠 마케팅 등 유망분야의 기업진출을 위해 코트라 내에 ‘중동진출 지원센터’를 올 상반기 중으로 설립하고, 산재된 중동정보를 통합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중동 종합 포털’을 연내 구축할 방침이다. 포털에서는 정부의 중동 진출 지원책, 현지 각종 비즈니스 정보 및 연구보고서, 중동진출 인력정보 등이 제공된다.
중동 신 시장 개척이 제대로 추진되면 지난해 340억 달러 규모이던 중동 수출이 오는 2020년 1020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원전 플랜트 투입인력도 3만 명 수준으로 확대되고, 500만 달러 이상 중소중견 수출기업도 현재 390개서 936개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중동아프리카협력과 관계자는 “제2 중동 붐 전략은 중동 국이 고유가로 인한 오일달러 축적으로 구매력이 증가하고 대규모 사회 인프라투자가 진행되면서 우리기업에게 새로운 기회 지역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라며 “IT, 의료, 금융 등의 다양한 고부가가치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술력과 인력을 중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