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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A 2012] 디지털방송 첫 관문 연다
[KOBA 2012] 디지털방송 첫 관문 연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2.05.2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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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방송 종료…시스템 정비 분주
비방송사·글로벌 시장 제품 알리기 총력

“Log on @KOBA, 미디어의 꿈으로”

방송장비 업계 축제의 한마당이 열린다.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제22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 2012)’는 첨단 방송·영상장비와 3D, UHDTV 등 최신 방송기술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날로그 방송이 오는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종료되기 때문에 새로운 디지털 방송시대에 대한 관심은 어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주요 방송사들은 올 초 4000억 원에 달하는 방송장비 구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작·편집장비에 977억 원, 송출·송신장비에 885억 원, 수신장비에 213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비방송사 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비방송사 시장은 방송국을 제외한 공공기관, 기업, 교회 등에 구축되는 자체 방송시설을 의미한다.

전체 방송장비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비방송사 시장은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공략할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방송장비에 대한 정보 및 전문가가 부족한 비방송사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업계는 그동안 국산 제품의 우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3월 서울과 광주, 부산 등지에서 열린 ‘공공기관 방송장비 구축 운영 지침 설명회 및 방송장비 로드쇼’는 비방송사 시장 진출을 위해 국산방송장비 업계가 숙지해야 할 운영 지침, 시스템 구축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는 주기적으로 디지털방송 신기술 발표회를 열어 업계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장비 온라인 유통지원시스템(mall.kbta.kr)’을 구축, 방송장비업계의 우수조달 지정품목, 신기술·특허 획득제품, 인증시험 합격 제품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방송사는 주변인의 추천, 인터넷 등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통한 구매로 불필요한 스펙의 장비를 구입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며 “수요처가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방송 전환은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세계 각국에서도 디지털방송 도입이 가속도를 내고 있어 국내 업계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AB 2012’ 전시회에는 국내 방송장비 업체 52개사가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을 시연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방송장비 수출 대상국 중에서도 최대 수요처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집계한 2010년 주요 수출입 현황에서는 전체 수출액 중 약 30%를 차지했다.

업계는 한미FTA의 체결로 미국으로의 수출에 적용되던 10~18%의 관세율이 사라지면서 시장 공략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산부품을 썼거나 반제품을 수입해 원산지 증명이 어려운 제품 보다는 100% 우리 기술로 제작된 제품일수록 그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시장 공략에 필수인 FCC, UL, CE 등의 국제인증 취득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일각에선 중소업체가 대부분인 국내 업계가 수천 만 원에 달하는 국제인증 비용을 부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이앤엑스의 주최로 ‘KOBA 2012’와 함께 열리는 ‘국제방송기술 컨퍼런스’에서는 약 70여회에 달하는 최신 방송기술 섹션이 마련된다.

3D, 스마트TV 등 주요방송기기는 물론 방송기술, 정책 등 방송산업 전반에 관련된 이슈를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음향예술인협회도 음향기술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음향전문기술 및 실전노하우에 관한 전문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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