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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미래 네트워크 시대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미래 네트워크 시대 ‘우리 손으로’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2.06.01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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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초고속인터넷 1000만 가구 돌파
포털업체 성장·온오프라인 SNS 문화 촉발
모바일 생태계 도래…트래픽 대처 ‘관건’

▲ 지난달 30일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 컨퍼런스’가 열렸다. 한국 인터넷의 탄생과 발전 역사 및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인터넷이 서른 살을 맞았다.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기치 아래 국가 차원의 과감한 인프라 투자와 관련 산업 육성에 힘입어, 이제 인터넷이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
최근 인터넷은 ‘스마트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모바일 생태계가 급속도로 팽창하는 가운데 급증하는 트래픽을 수용하는 더욱 고도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숙제에 직면했다.
아울러 하드웨어에 치중된 산업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식’에서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스마트 혁명으로 대변되는 다음 세대는 인터넷과 ICT 생태계를 아우르는 통합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내 인터넷의 시작 = 전길남 박사가 1982년 5월, 국내 처음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구미 전자기술연구소(KIET)의 두 중형 컴퓨터에 IP(Internet Protocol) 주소를 할당받아 전용선을 연결하고, 패킷방식으로 인터넷을 연결한 것이 시초다.
이 때 전용선의 속도는 1200bps 수준이었다.
미국은 1969년 9월에 알파넷(ARPANET: Advanced Reserch Project Agency Network)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연결한 바 있다.
알파넷은 미 국방성이 정보를 공유, 활용 목적으로 미국의 4개 대학(UCLA, UCBS, 스탠퍼드, 유타대학)을 연결한 최초의 인터넷 네트워크다.
네트워크의 일부가 파괴되더라도 남아 있는 네트워크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상호 접속 방식을 취하면서 세계 최초로 패킷교환방식을 실현했다.

□ 인터넷 강국으로의 도약 = 우리나라는 1994년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 2002년에는 초고속 인터넷 1000만 가구 시대를 열고, 2006년에는 세계최초로 와이브로, HSDPA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은 PC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가 급속히 성장하는 계기가 되며, 인터넷 검색, 이메일, 뉴스, 커뮤니티 등 각종 서비스를 한데 모은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 서비스 업체가 성장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이밖에 전자상거래(옥션, 인터파크), 인터넷 게임(넥슨, 엔씨소프트), 음악(멜론), 동영상(판도라TV) 등 각종 콘텐츠와 전문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건재하다.
최근 보스턴 컨설팅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의 인터넷 경제 규모는 86조 원. GDP 대비 비중은 7%로 세계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 생활의 변화 = 인터넷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력은 역사상 유래가 없을 만큼 지대하다.
이봉규 연세대학교 교수는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가져온 가장 큰 변화로 △접속 △문화 △소통 △창조의 확장 등을 꼽았다.
접속의 확장은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게 만들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정보 습득의 기회가 균등해졌다.
온라인 게임, 각종 인터넷 신조어, 익명성을 무기로 한 댓글문화, 플래시몹 등의 디지털 놀이문화가 형성됐으며 개인이 미디어의 소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생산자의 역할을 동시에 해냄으로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개인의 온라인 활동이 오프라인의 촛불시위 등으로 발현되는 보다 적극적인 의사표현의 창구로도 이용되기 시작했다.
인터넷 쇼핑몰 수준의 전자상거래가 모바일 커머스 및 소셜 커머스로 확대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위치기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응용 서비스들이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추출해내는 단계에 이르러 개인맞춤형 정보 창출 및 인공지능의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 미래 네트워크 시대 준비해야 =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프라의 고도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및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는 전에 없던 폭발적인 트래픽 수요를 불러일으키면서, 기존의 네트워크가 이를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업계는 현재 인터넷의 한계를 해결하고 사물지능통신 등 신규 서비스를 실현할 차세대 네트워크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가 네트워크 강국의 지위를 잃고 인터넷 소비국으로 전락하느냐, 인터넷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느냐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2015년까지 20%의 가입자가 기가급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망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기가인터넷 시범사업은 정부 27억 등 총 56억 원 규모다.
약 5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기가인터넷을 시범제공하고, 연내 기가인터넷 상용화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가인터넷 시범 제공과 함께 이용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간 초고화질(UHD) 영상서비스 △무안경 다시점 3D 디지털 사이니지 △적응형 멀티스크린 협업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크로스 플랫폼 미디어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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