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정보화(IT) 사업 발주지원을 위한 맞춤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IT사업 분야 공공조달 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전문인력 부족으로 제안요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주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공정보화사업 제안요청서 작성 대행´ 업무를 제공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조달청은 지난해 대기업 중심의 공공IT사업 발주와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하도급 관행을 개선키 위해 ‘공공 IT사업 발주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1월 전담 TF를 구성했다. TF 구성 후, 조달청은 제1호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온 ‘전라남도 소방본부 긴급구조시스템 스토리지 이중화 구축사업’의 제안요청서 작성 대행을 진행했으며 5일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제안요청서 작성 등 맞춤형 서비스는 그동안 ‘불분명한 요구사항이 포함된 제안요청서’로 인해 사업기간 지연, 잦은 설계변경, 품질저하, 추가사업 비용 발생 등 문제점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달청의 제안서요청서 작성대행은 전문성과 공정성에 기반을 둬 발주기관의 업무부담 해소와 품질확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수주기회 확대 등 IT사업 분야 공공조달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달청은 올해 제안요청서 작성 대행(5건), 제안요청서 사전검토(15건) 등 20건에 대해 시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시범사업 실시와 함께 발주지원 서비스에 대한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현행 TF팀을 정식 과 조직으로 확대 신설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발주기관을 대신해서 예산검토, ISP사업, 제안요청서 작성, 제안요청서 사전검토, PMO 계약 등 패키지 또는 토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