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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버블은 디지털시대 성공위한 교훈
닷컴 버블은 디지털시대 성공위한 교훈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4.27 11:10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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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24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존 코너스(John Connors) 수석부사장을 초청,'첨단기업의 기업경영과 IT기술의 활용'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은 IT 인프라 측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이를 활용한 경영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어 대부분 업무수행을 위한 단순한 비용 지출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혁신 수단으로 IT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선진기업과 경쟁우위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이 IT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전략적 경영역량'을 조속한 시일내에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존 코너스 MS수석부사장은 한국에 있어서 닷컴버블은 디지털시대에 본격 성공을 위한 교훈이라고 강조하고 새로운 디지털 10년 시나리오 등 기업경영 성공을 위한 IT기술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존 커너스 수석 부사장의 주요 발표내용을 정리한다.

●인터넷 거품의 경험을 통한 교훈
존 커너스 부사장은 인터넷 거품 당시 새로 창궐하는 닷컴기업들 및 이들에 대한 인기몰이에 의해 새로운 변화와 시장 창출, 재원조달 등 다양한 경제 구성요소들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지만 인터넷 거품이 지난 지금, 가능성은 가능성일 뿐이지 시장 자체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인터넷은 경쟁의 울타리는 세계로 확장시킨 반면, 시장안정확보라는 측면은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활동 영위에 대한 위험은 증가했지만 성공할 경우, 이에 대한 보상가능성은 훨씬 더 크다고 말한다.

인터넷 사회에서는 1등이 아니면 사람들의 ‘클릭’습관에서 벗어나기 쉽고, 이는 기업 활동을 쉽게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그 인프라를 잘 이용해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생산해 내기 위한 것이다.

그는 인터넷 버블에서는 자신의 역량이나 환경에 상관없이 인프라를 구성하고 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이며, 목적에 따라 인프라를 구성하고, 구성된 은프라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닷컴붐 이후에 등장한 것이 웹서비스이다.

닷컴은 거의 모든 사이트들을 연결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즉 어느 곳에든 원하는 사이트를 타이핑만 치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닷컴붐에서 경시했던 것은 그 정도의 기술에 대해 사용자들이 비용을 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배경하에서 웹서비스가 등장했고 사이트와 사이트를 연결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정보도 주고 받고 데이터도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통합해 사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 느꼈던 이상의 서비스 가치를 제공해야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는 향후 10년 후 디지털 발전과정과 관련된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10년 후라고 해도 결국 사람들이 보다 원하는 방향, 바라는 방향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이미 전세계 앞선 기업들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무선 디지털기기들이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을 바꿀 것이다.

이는 읽기·주석달기, 문서 저장, 커뮤니케이션, 상거래, 회의, 오락 등 사회 대부분의 방향에서 지금의 포켓PC나 개발중인 고성능 오토PC, 태블릿PC, 인터넷 정보가전 등을 통해 가능해 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회계연도 비즈니스 프로세스
존 커너스 부사장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내부 IT조직구성을 시범사례로 소개했다.

여기서 마이크로소프트 고유의 회계연도 비즈니스 운영프로세스도 공개했다.

6월말 결산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부분 기업들이 연말연시라고 하는 12월에서 1월 사이에 각 기술·제품·서비스의 시장 경쟁력 환경을 조사, 분석하는 데 이 과정이 직원에게나 경영진에게 가장 중용한 기획기간이 된다.

이 결과를 토대로 3월에는 톱다운 방식의 회사 경영목표를 설정하며, 6월에는 CEO리뷰 및 집행예산을 최종 확정하고 7월에 신규 회계연도에 진입한다.

기업과 시장을 둘러싼 경영환경을 보면 시도때도 없이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무선 인프라의 구축은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에 직결된다고 그는 설명한다.

최근 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웹서비스 역시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기기를 통해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무선 인프라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화상회의나 다자간 통화, 인터넷 메신저 등을 디지털 협의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서울이나 부산, 미국이나 유럽을 불문하고 이제는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협업이 가능하며 의사교환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시대간 도래한 것이다.

예를 들어 메신저는 굳이 상대방의 책상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비서를 두지 않는다고 해도 지금 자리에 않아 있는지 아닌 지를 알 수 있게 하며, 원하는 내용이 있을 경우, 다자간의 디지털 협업은 값비싼 기자재가 없이도 즉각적으로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그는 기업의 디지털 리더십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디지털 상거래를 꼽았다.

B2B(기업간 상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간 상거래) 등, 닷컴붐이 일자 기존의 오프라인이 사라지면서 온라인이 사람들의 기본적인 상거래 수단으로 잡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아직도 오르라인 상거래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서 자신들의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찾는 고객에게 개인 비밀의 보안유지나 시스템의 안정성, 인증문제의 해결이나 빌링 시스템 등 보다 앞서 나가는 체계를 갖춰나가면 디지털 상거래는 분명 새로운 시장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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