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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IT 융합 시대에 정보통신기술자가 준비해야 할 것은…
다가오는 IT 융합 시대에 정보통신기술자가 준비해야 할 것은…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2.07.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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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정보통신기술사

     
 
지난 20여 년 동안 IT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하였습니다. 과거 필자가 학교에 다니던 1990년대 중반에 수업 중 Beeper(일명 ‘삐삐’) 소리가 난 학생을 보고 교수님이 “너 출세했다. 삐삐도 다 있고”라며 농담처럼 꾸중하셔서 모두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삐삐는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져 가고 거의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휴대전화를 넘어서 전화와 PC와의 융합체인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말 지난 20여 년간의 정보통신의 발달은 가히 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생활을 폭발적으로 바꿔 놓았고, 그 혁명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IT와 통신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정보통신기술인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필자는 요즘 너무 흔히 들을 수 있는 ‘융합(Convergence)’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융합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전문 분야인 통신의 범주에서 보더라도 회선망과 패킷망의 융합, 유선망과 무선망의 융합, 통신망과 방송망의 융합,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이종 망들을 IP망으로 수렴한 광대역통합네트워크(BcN, Broadband Convergence Network)까지, 이제?융합(Convergence)은?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정보통신인프라의 융합은 정보통신기술인들이 훌륭히 제 역할을 수행하였기에 세계 일등수준의 IT 강국에 이르렀다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필자는 이제 정보통신기술인이 늘 해 오던 통신인프라 관점에서 조금 더 시야를 넓혀 더 큰 융합을 위한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정보통신기술인도 다양한 산업에서 IT산업과 접목되는 ‘IT 융합’이라는 큰 숲을 보아야 할 때입니다.
정보통신은 거대한 IT 숲 속에 존재하는 양과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IT는 이제 모든 산업의 생존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 기술이 되었으며, 이러한 IT가 효과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정보통신이기 때문입니다.

IT 융합이라 함은 IT 기술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수많은 산업에 이식, 접목되는 것이고 이러한 IT 융합의 결과로 나타나게 될 유비쿼터스 사회는 예상치 못한 어느 때 지금의 스마트 폰처럼 한순간에 가까워질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사회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수많은 통신 기기와 IT 시스템 간에 끊김없이(seamless) 네트워크 되는 사회입니다.

만약에 어느 곳에 u-City(지금보다 좀 더 이상적인 u-City) 계획도시가 구상된다면 이에 필요한 적절한 정보통신인프라를 최우선적으로 접목하여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설계 시에 u-City에 도입될 다양한 IT 융합시스템의 이해도가 높으면 효율적인 컨설팅과 구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보통신망의 설계와 시공 그리고 감리 등 전통적인 정보통신기술을 IT라는 큰 범주에 넣어 그 의미와 역할을 축소하거나 전문 분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IT 융합이라는 큰 숲을 볼 수 있을 때 그 중심에 있는 통신기술인들이 더 확고히 고유의 업역을 확보할 수 있고, 더 많은 역할을 찾아낼 수 있으며, 다른 분야의 기술자들과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금상첨화라 하였습니다. 전통적인 우리 업역에 IT와의 융합으로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세상의 흐름은 우리가 좀 더 시야를 넓히고 사고를 확장하여 IT라는 더 큰 그릇에 정보통신을 담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숲을 먼저 보아야 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홀연히 다가올 IT 세상을 위해 준비하는 ‘준비된 정보통신기술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상 그러하듯, 미래는 준비된 자의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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