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14시경, 설악산 국립공원을 등반하던 손 모씨 부부가 탐방로를 벗어나 출입이 금지된 만경대 부근으로 등반 후 하산하다가 길을 잃고 119 구조를 요청했다. 출동한 구조대는 조난객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다운로드 받아 수집된 조난객의 GPS 좌표(위치정보)파악으로 신속한 구조를 수행했다.
국가DB를 통한 스마트 사회 실현이 가속화 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김성태)은 지난 10여 년간 국가DB사업을 통해 구축된 각 분야 DB의 본격적인 활용을 기반으로 스마트 사회 실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NIA에 따르면 경찰청의 장기미제사건인 ‘대전 주부살인사건’의 범인 검거는 데이터를 활용한 대표사례이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의 지문 일부를 확보했지만 감정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1월 국가DB사업을 통해 구축된 정교한 ‘지문DB’를 활용해 8년 만에 용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또한 역사적 유물이나 유적에 담겨 있는 소중한 전통문양을 디지털화해 DB로 구축한 뒤 제품·포장 디자인 및 QR코드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는 문화정보센터의 ‘전통문양 DB’도 대표적 사례이다.
이밖에 공공DB는 산업분야에도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S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철강생산 플랜트 공사중 발생한 용광로 설치를 위한 연약지반을 보완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자 '국토해양 전자정보DB'를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김성태 NIA 원장은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구축되어온 국가DB가 스마트 사회의 토대가 될 것”이며 “국민들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적 욕구 해소,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의 도모와 함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정보자원의 구심점으로 국가DB 활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IA는 국가DB사업의 다양한 성과 및 활용 사례를 모아 오는 9월 ‘국가DB성과 및 활용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