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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를 내놓아라
대마도를 내놓아라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2.09.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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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평섭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대마도는 경상도, 朝鮮의 말 목장

관리 안해 왜구들 차지, 世宗 질책

'독도 억지’日本에 대마도 시비를


일본 도쿄 도지사 이시하라 신타로가 오는 10월 중국이나 자국에 의해 체포되면 그는 일본의 보수 우익 바람을 타고 영웅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인기 없는 일본 집권당으로서는 낭패다. 이 점에서는 중국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일본의 집권당과 중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사실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는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섬을 도쿄도에서 매입하겠다며 모금 운동을 벌여 14억 5500만엔(한화 210억원)이나 모았다. 그리고 다음 달 직접 이 섬에 상륙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이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도쿄도가 매입하려는 것을 가로채 국가가 사들여 국유화하겠다고 나섰다. 국유화는 지금처럼 무인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며 따라서 이시하라 도지사의 섬 상륙은 즉각 체포대상이 된다.

이것은 중국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그래서 이시하라는 정부에 대하여 ‘비열하다’고 비난을 하고 있지만 국유화는 조건부 수용한다는 뉴스도 있어 어쩌면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냄새도 난다.

이런 잔재주에 능한 일본이 우리의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는 것도 그런 흉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참에 우리는 그동안 묻혀 있던 대마도 카드를 꺼내는 것이 어떨까 생각된다.

사실 대마도는 역사적으로 왜구의 본거지가 되어 우리를 많이 괴롭혔다.

특히 대마도의 왜구로 하여 고려가 매우 시달렸으며 그때마다 토벌작전을 전개하기도 하고 선무공작을 하기도 했다.

1389년 경상도 원수 박위가 이끄는 고려군이 대마도를 습격하여 왜구선 300여척을 격파하고 그곳에 잡혀 있던 고려인 다수를 구출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런데 대마도가 왜구의 소굴이 된 것에 대하여 세종대왕은 우리가 이 섬을 오랫동안 방치한 결과라고 개탄했다.

세종 29년(1447년) 5월 26일, 왜인들이 지금의 거문도를 일컫는 고초도(孤草島)에서 고기 잡는 것을 허가해달라고 한데 대한 언급이 그것이다. 즉, 세종대왕은 대마도가 우리나라의 말 기르는 땅이었고 일본도 조선의 섬이라고 인정해 왔는데 우리가 이 섬을 돌보지 않는 사이에 도적이 차지한 것 아니냐?

그러니 거문도 역시 그들이 고기를 잡게 해달라고 하지만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대마도처럼 도적의 섬이 될 것 이라는 질책을 한 것이다.

다시 말해 거문도를 저들에게 허락하고 우리가 관리하지 않으면 어느 사이에 왜구가 차지해 버릴 것이라는 우려의 말이다.

사실 세종 26년에는 권선(勸善)이 노라가도로(盧羅加都老)라는 관반의 말을 빌려 ‘대마도는 원래 조선의 목마지(牧馬地)’라고 하면서 불행하게도 대마도를 조선에 돌려주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대목도 보였다.

이외에도 세종대왕의 대마도에 대한 기사가 여러 곳에 나타나는 데 “대마도의 섬은 경상도의 계림에 속한다. 본시 우리 땅이다. 기록된 문건도 있다.”며 대마도주에게 보낸 서간, 이에 대하여 대마도 사신이 답장을 통해 “대마도는 조선의 牧馬地”라고 분명히 밝힌 것도 있다.

결론적으로 대마도는 원래 조선의 말 기르는 땅이었는데 관리를 소홀히 하여 도적(왜구)의 차지가 돼버렸다는 것이다.

세종대왕의 이와 같은 판단은 여러 고증을 거쳐 나왔을 것이다.

부산에서 육안으로도 희미하게 보이는 배로 1시간 거리의 대마도, 남북 80km 제주도 보다는 작은 섬 대마도, 구한말 의병장 최익현 선생이 유배를 가서 일본인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고 굶어 죽은 곳 - 생각할수록 억울한 생각이 드는 것은 왜 그럴까?

1592년 일본이 제작한 팔도총도(八道總圖)에까지 대마도를 조선 영토로 표기했는데 아무리 일본이 대마도를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 해도 우리는 가만히 있어야 할까.

남자를 남자라 하는 것보다 더 명백한 우리 땅 독도를 저희 땅이라 억지 부리고, 종군위안부는 증거가 없다고 생떼쓰는 日本에 비하면 대마도는 정말 우리가 시비를 걸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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