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DC사업팀 김성락 국장은 업체간의 난립과 지나친 가격경쟁으로 인해 IDC업계는 데이콤이 운영하는 KIDC와 KT가 운영하는 KT-IDC로 시장이 양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전반적으로 IDC 관련 산업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나와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피부로 느낄만큼 환경이 좋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 비해 업체간 지나친 가격경쟁은 해소되고 있지만 몇몇 업체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김국장은 설명한다.
실제 IDC사업자 중 손익 분기점(BP)을 기록한 곳은 KIDC가 유일한 상황이며, KT-IDC는 빨라야 올해 연말에야 BP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또 IDC사업은 초기 대규모 시설투자를 요구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중소사업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음에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사업자들이 난립하고 있어 합병 및 매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국장이 주장하는 IDC의 경쟁력은 사업자가 네트워크과 상면, 서버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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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난립, 가격경쟁심화
KIDC와 KT-IDC로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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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측면에서 네트워크와 상면을 보유하고 있는 KT가 가장 큰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IBM과 같이 해외 사업자의 경우, 통신사업자가 아님에도 국내 IDC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것도 자체 리소스를 갖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KT는 올해 DRS(재해복구서비스-Disaster Recovery Service)과 뉴트럴IDC, MSP(Managed Service Provide)분야에 사업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DRS는 지난해 9·11 미 테러이후, 올해까지 IDC 비즈니스의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직 금융기관들이 서두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만족할 만한 수익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또 일부 DR분야에서는 삼성SDS, LGCNS 등 SI(시스템통합)업체와 겹치는 경우도 있어 IDC사업자들을 힘들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KT의 경우, 현재 삼성SDS 등 SI업체와 DR부분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어 KT-IDC가 네트워크 운영과 상면, 삼성SDS는 SI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뉴트럴IDC는 KT-IDC에 다른 ISP(인터넷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연동시켜 병목현상을 줄이고,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이용할 때 원활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초고속가입자(ADSL, 유선케이블)가 1,000만 시대를 맞아 인터넷 트래픽의 급증하고, 무선을 통한 데이터 시장이 급신장하는 등 통신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데 맞춰 모든 ISP들과 협력해 이에 대응한다는 프로제트이다.
MSP는 현재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경보, 장애관리에서 출발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고객 유형관리 및 특성관리, 고객통계자료 관리로 업그레이드하고 궁극적으로 컨설팅, SI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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