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 호조…74억 달러
지난달 우리나라의 IT무역수지는 월별 실적으로 사상 최대인 74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9월 IT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른 것으로 I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0.3% 증가한 140억8000만 달러, 수입은 4.0% 감소한 66억700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9월 IT무역수지 흑자 규모(74억1000만 달러)는 지금까지 최대였던 2010년 10월의 71억8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경부는 유로존 등 대외여건 악화로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IT수출은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폰,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2010년 10월141억 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출실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휴대폰 수출의 호조가 눈에 띈다. 휴대폰은 해외 생산 비중의 소폭 감소와 전략 스마트폰의 유럽 등 해외 수출 증가로 1년 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를 회복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23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접속장치(AP),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이 좋은 실적을 거두며 3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홍콩을 포함한 대(對)중국 수출이 7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IT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3%를 기록했다.
유럽수출 비중도 13억9000만 달러로 1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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