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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심사대상공사 1건 수주 91.3%
적격심사대상공사 1건 수주 91.3%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2.10.1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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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건설업체 경영여건 최악

97년 이후 매출액 절반 가까이 감소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영여건이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이후 중소건설사의 평균매출액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대형·중소업체간 양극화도 심화됐다.

최근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간한 ‘중소건설업체 경영실태 분석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에는 중소 건설업체들의 심각한 경영난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 건설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 1997년 54억 원에서 2010년 현재 31억 원으로 줄어 42.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같은 기간 3.3배 증가해 대기업과 중소업체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중소 건설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6.3%에 그쳐 12개 업종 중 하위에서 3번째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중소 건설업체들이 최근 5년 동안 건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p 감소했다.

또한 최근 건설경기의 급격한 위축에 따라 중소 건설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 공공공사 중 적격심사대상 공사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359: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수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2010년 한 해 동안 적격심사대상 공사를 1건만 수주한 중소업체가 91.3%, 2건만 수주한 업체가 7.6%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체 중소 건설업체의 8.5%가 1년간 기성실적인 전혀 없는 무실적업체로 조사됐다.

중소 건설업체 및 공공발주기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중소 건설업체들의 심각한 경영난을 여실히 보여준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6%가 최근 5년 동안 중소 건설업체의 경쟁력은 정체상태에 있다고 답했고 약화됐다는 응답도 23.8%에 달했다. 이 같은 경쟁력 약화의 주된 원인으로 전반적인 공사관리능력 미흡이 지적됐다.

또한 향후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우선과제로는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가 꼽혔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건설경기의 침체에 대응해 주력분야의 전문화를 추구하고 신사업 발굴에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그동안의 중소 건설업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거의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다수여서, 실질적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금지원 프로그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소 건설업체들은 종합건설업체의 9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 건설업체에 종사하는 건설업 종사자는 전체 건설업 종사자의 55.9%에 이른다.

또한 중소 건설업체의 매출은 건설업 전체 매출의 32.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건설산업연구원 권오현 박사는 “국민경제와 건설산업에 있어서 중소건설업체의 비중과 역할을 고려할 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권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중소 건설업체들은 현재 업체 수 과잉, 수주경쟁의 과열, 사업규모의 과소, 수익성의 부진 등으로 한계 상황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소 건설업체들의 생존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입찰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권 박사는 “최근 건설경기가 최악의 상황임을 감안해 중소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제도를 시급히 개발, 시행하고 이를 위한 정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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