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태국에서 최근 개최된 국제표준화기구 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IEC CISPR)에서 CISPR 내의 핵심 분과인 H분과 기술위원회 국제간사국을 수임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CISPR H분과 간사국 후보로 우리나라와 중국이 지원한 가운데, 중국의 대대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다년간 지속적으로 국제표준화회의 참가와 기술적 공헌을 인정받아 간사국을 수임하게 됐다.
‘CISPR H분과 기술위원회’는 IT기기, 가정용 전기전자제품 등 모든 전자제품의 전자파 발생량의 허용 기준치를 결정하는 핵심 분과 기술위원회이며 IEC 내의 전자파장해를 규제하고자 하는 기술위원회에서는 이를 적용해야 한다.
CISPR는 1개의 운영위원회와 6개의 분과 기술위원회로 구성돼 있는데, 우리나라가 H분과 간사국을 수임함으로써 관련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인정받고 국제표준 선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수년간 국제표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ISO, IEC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표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하여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주도해 오던 전자파장해 관련 표준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돼 수출 주도하는 우리 산업계의 입장을 반영함으로써 국제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