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AB는 위성을 이용해 이동중 개인휴대단말기나 차량용 터미널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특히 위성DAB는 위성을 통해 음성 영상 및 데이터를 공중에서 전송할 수 있고 이동전화망을 통해 리턴패스로 활용할 경우 양방향서비스도 가능하다는 점에 통신 방송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위성DAB는 국내에서는 준비단계에 있으나 해외에서는 일부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제공중에 있다.
미국의 XM라디오는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 11월에는 전지역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했다. 약 2억대의 등록된 승용차 및 트럭, 1억 가구의 라디오 청취자들이 주된 가입 대상이다. 현재 지난해 3월 발사한 락(ROCK)과 5월에 발사한 롤(ROLL)이라는 2기의 위성을 통해, S밴드의 12.5㎒(2332.5~ 2345)주파수를 이용, 100개 채널을 서비스중이다.
또 다른 미국의 위성DAB사업자로는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시리어스(SIRIUS)가 있다. 시리어스는 XM라디오와 달리, 비정지궤도 위성 3기를 활용, 미국 전역에서 자동차 운전자와 가정 청취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주파수는 2320~2332.5대역의 12.5 폭에서 100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월드스페이스는 XM라디오와 시리어스가 미국내 위성DAB사업자인데 반해 국제 위성DAB사업자이다. 99년10월부터 사업을 개시, 중동,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 아시아, 카리브해 연안과 남미에 걸쳐 세계 인구의 약 80%를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MBC(Mobile Broadcasting Corporation)가 위성 DAB사업을 추진중인데 2002년 상반기 일본에서 사업권을 확보해 2004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MBC는 약 60~70개 채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광대역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한국의 SK텔레콤은 일본MBC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한국에 위성DAB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분당지역을 중심으로 실험국 허가를 받아 위성DAB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르면 올 상반기중 사업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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