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CES 2013] 스마트 향연…IT 1년 농사 가늠하다
[CES 2013] 스마트 향연…IT 1년 농사 가늠하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3.01.11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자인·기능 혁신 UHDTV ‘눈길’
차량 융합기술 ‘스마트카’ 시대 예고
한국관 중소 아이디어 상품 ‘호평’

 
치열한 ‘스마트’ 전쟁이 전개됐다.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소비자가전 박람회(CES) 2013’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각국 IT업체들이 자사의 한 해 농사를 결정지을 핵심 제품을 들고 나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뜨거운 각축을 벌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차세대 TV로 일컬어지는 초고화질(UHD)TV가 전면에 부상했다는 점이다. 기존 HD 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UHDTV는 생생한 화질과 현장감 넘치는 음향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각종 스마트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도 전문 모터쇼 못지않은 위용을 뽐냈다.
아울러 소비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 차세대 TV시장 선점 ‘사활’ = 수년간 시장을 지배해 왔던 스마트폰 열풍은 이제 TV로 옮겨 붙은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를 중심으로 새로운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110형, 95형, 85형의 초대형 TV로 구성된 빅스크린 TV존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존 TV와 다른 형태인 프레임 디자인 컨셉을 적용해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있는 듯한 형상을 구현해 측면에서 봤을 때도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화면을 둘러싸고 있는 프레임에는 고성능 스피커를 내장, 일반 TV보다 6배 가량 풍부한 120W의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LED TV 라인업의 경우 한층 스마트해진 기능을 탑재했다.
‘F8000’ 시리즈는 사용자의 시청 패턴 분석과 향상된 보이스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실시간 방송 검색과 추천 기능을 지원한다.
쿼드코어 CPU를 탑재해 TV와 인터넷 검색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더욱 강화됐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3D를 지원하는 곡면 올레드(OLED) TV를 전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양 옆이 오목하게 휘어진 화면을 적용함으로써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거리를 동일하게 해 화면왜곡 및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시켰다.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이란 시야각 끝 부분이 중심부 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영화관 앞자리에 앉을수록 화면 양쪽 끝 부분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밖에, 일상적인 대화형 언어도 인식해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매직리모컨, 모바일기기에 저장한 콘텐츠를 손쉽게 TV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태그 온(Tag On)’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TV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 스마트카 ‘대세’ = 작년부터 두드러진 ‘스마트카’에 대한 관심은 올해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폰 연동, 클라우드 기술 등을 탑재한 ‘달리는 사무실’을 자동차의 미래로 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미래형 스마트카 기술은 △차량용 스마트폰 연동제어 시스템(MHL)과 NFC △차량이 바뀌어도 운전자가 설정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블루링크 클라우드 △운전자 얼굴을 인증하고, 운전 중 졸음 등 상태를 감지해 경고해주는 운전자 얼굴 인증 및 상태감지 시스템(DSM) 등이다.
델파이는 강력한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안전, 무선충전기술을 선보였다.
운전자가 주행 중 전방을 지속적으로 주시 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파이(MyFi)’ 기술은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주요 기능들을 핸들에 장착된 버튼과 음성인식으로 작동시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충전기, 충전 케이블, 어댑터 등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무선충전 시스템은 가정에서 유선 충전기를 사용해 충전하는 것과 같은 속도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테그라(Tegra)' 기반의 최신 오토-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아우디에 공급한다.
이번 선보인 아우디 MIB 모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맵스 스트리트 뷰의 360° 파노라마 사진 등 구글어스 이미지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보여줬다.
날씨 및 유가 정보, 구글 로컬 서치를 통한 관심사항 검색 등 기타 온라인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 네트워크 장비, 빠지지 않아 = 시스코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확장된 비디오 서비스 전송 플랫폼인 ‘비디오스케이프 유니티(Videoscape Unity)’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통신사업자들과 미디어 기업들이 직관적이고 통합된 멀티스크린 비디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멀티스크린 클라우드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가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이 언제 어떤 스크린에서든 프로그램 새로 보기, 지난 프로그램 다시 보기, 방송 돌려보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표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와 다양한 스크린을 넘나들며 맞춤형으로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게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넷기어는 올해 출시할 홈네트워크 신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뷰존(VueZone) VZCN2060’은 가정 및 사무실에서 어두운 야간에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및 PC를 통해 원격 감시가 가능한 야간용 초소형 무선 화상 감시 카메라 제품이다.
‘네오TV Max 스트리밍 플레이어’는 넷플릭스,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 판도라와 같은 전세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어플리케이션 혹은 웹 등을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대형 풀 HDTV로 재생할 수 있다.
가정에서 와이파이 네트워크 주파수 대역을 확장함으로 무선 범위 확장 및 속도 향상을 보장해 주는 ‘WN3500RP’와 홈네트워크의 모든 디지털 장비 및 네트워크 제품을 중앙에서 편리하게 통제하고 관리해 주는 ‘지니(Genie)’ 소프트웨어 및 와이파이 DSL 모뎀 라우터, ‘파워라인 500’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 키트 등도 선보였다.

□ 음향기기 ‘눈길’ = 몬도시스템즈는 새로운 사운드바 시스템 및 블루투스 스피커 라인업을 출품했다.
‘민트 블레이드 에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1인치 사운드바 시스템인 ‘민트 블레이드’의 후속모델로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HDMI, 돌비 디지털, 버추얼 서라운드 등 높은 사운드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이다.
티브이로직은 스마트 오디오 서버 ‘W20’을 전시했다.
기존의 스마트 오디오 서버인 ‘S10’의 고음질과 디자인을 계승하고, 오디오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원부분을 모두 배터리로 설계해 지터와 그라운드 노이즈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2채널 ASE/EBU와 마스터 클록을 지원해 dCS나 에소테릭(Esoteric) 등의 최고급 DAC를 사용하는 유저들의 까다로운 요구도 모두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AV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HW-F750’은 업계최초로 사운드바에 진공관 앰프를 적용해 풍부하고 따뜻한 소리가 특징이며, TV와 사운드바를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는 ‘사운드 쉐어(SoundShare)’ 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선 없이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DA-F60’, 질화갈륨(GaN)을 앰프 소재로 활용해 원음 재생 능력이 뛰어난 홈시어터 ‘HT-F9750W’, HD급 동영상 해상도를 UHD급으로 높여 주는 업스케일 기술이 적용된 블루레이 플레이어 ‘F7500’ 등도 눈길을 끌었다.

□ 한국관, 중소기업의 ‘힘’ = KOTRA는 이번 CES 한국관에 우수 IT중소기업 37개사를 선정해 지난해부터 CEA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오고 있다.
모뉴엘(대표 박홍석)은 식당이나 까페, 공항, 호텔 등에서 사용이 가능한 테이블 태블릿PC를 선보여 ‘베스트 오브 이노베이션(Best of Innovation) 2013’에 선정됐다.
로보웨어(대표 김창홍)는 서비스용 로봇 및 산업용 로봇 플랫폼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롱엘텍(대표 김국진)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피부를 진단하는 하드웨어를 공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