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7:52 (화)
친정체제기반 민영화 기틀 마련
친정체제기반 민영화 기틀 마련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2.16 11:08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www.kt.co.kr 대표 이상철)는 최근 부사장에 정태원 인력관리실장을 승진 배치하는 등 대폭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이상철 사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직을 고사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치며 KT의 CEO를 자리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단행된 것이어서 관심이 증폭돼 왔다.

특히 이사장 취임 1년을 맞이하고, 민영화를 6개월여 앞둔 시점이어서 인사결과에 따라 향후 KT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어왔다.KT가 발표한 이번 임원인사의 특징은 이 사장의 자기 사람 끌기를 통한 친정체제 구축과 민영화를 염두에 둔 큰 폭의 개혁적 인사라는 점이다.

실제 이경준 수도권서부본부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된 것이 좋은 예다.
이 실장은 이사장이 지난 98년 KTF(당시 한국통신 프리텔)사장 재임시절 ‘200만 가입자 돌파’라는 신화를 만들었던 주역으로 현 KTF 홍원표 기조실장과 함께 이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당시 KTF는 사업개시 1년만에 국내 PCS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200만 가입자를 최단기간에 돌파해 파란을 일으켰으며, 지난 98년에는 신세기통신을 따돌리고 업계 2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현재는 이동통신업계 부동의 1위인 SK텔레콤의 자리를 넘볼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번 인사는 또 남중수 재무실장을 제외하고, 마케팅본부와 글로벌 사업단, 민영화 추진본부 등 주요부서의 임원을 대폭 물갈이 한 점이다.

민영화를 앞두고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송영한 마케팅본부장을 인력관리실장으로 임용하고, 마케팅본부장에는 최안용 기획조정실장을 보임했다.

민영화 완성을 위해 해외DR 발행 성공으로 발탁 승진한 맹수호 상무보를 민영화추진단장에 임명했고, 정성환 감사실장, 김동훈 사업지원단장, 서정수 글로벌단장 등 이번에 참신한 인물을 과감히 기용했다.

특히 지난 6일 박학송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 6명에 대한 퇴임인사의 후속으로 발탁한 11명의 임원은 평균 연령이 47.1세로 지난해 48.5세보다 1.4세가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영화 이후를 대비해 젊고 참신한 차세대 경영자층을 두텁게 하고 해외 ADSL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민영화 추진에 대한 이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이 사장이 올해 승진한 임원과의 간담회에서 “현실에 안주하면서 선두를 유지하는 기업은 없다”며 “새벽에 맨 처음 길을 걷는 사람은 풀숲의 이슬을 바지에 묻히기 마련이듯 민영화를 앞두고 KT를 이끌어갈 소장 임원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민영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인사와 함께 주목을 끄는 것은 향후 KTF와 KT아이컴 등 자회사에 대한 인사여부다.

자회사는 별도의 이사회가 있어 이 사장이 단독으로 자회사 CEO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이사들이 KT 전무급으로 포진하고 있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이 사장과 불편한 관계로 알려진 KTF의 이용경 사장에 대한 인사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임원 전보

▲인력관리실장 송영한 前마케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최안용 前 기획조정실장 ▲기획조정실장 이경준 수도권서부본부장 ▲충북본부장 가재모 前글로벌사업단장 ▲법인영업단장 박균철 前전남본부장
▲수도권서부본부장 이홍구 前충북본부장 ▲부산본부장 노태석 前사업지원단장 ▲가입자망연구소장 조영현 前통신망연구소장 ▲통신망연구소장 이종락 前가입자망연구소장 ▲민영화추진단장 맹수호 前자금팀장

●임원 승진

▲감사실장 정성환 前지원팀장 ▲사업지원단장 김동훈 前홍보팀장 ▲글로벌사업단장 서정수 前민영화추진단 제휴추진팀장 ▲전남본부장 선명규 前제주사업단장 ▲멀티미디어연구소장 임덕래 前마케팅본부 마케팅전략팀장 ▲수도권강남본부장 정재진 前네트워크본부 종합기획팀장 ▲e-Biz사업본부 김영환 前 e-Biz사업본부 기업솔루션사업팀장 ▲인력관리실 총무팀 정옥삼 前기획조정실 경영제도팀장 ▲인력관리실 총무팀 이영희 前글로벌사업단 해외ADSL사업팀장 ▲인력관리실 총무팀 채문석 前ICIS추진단 시스템통합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