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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 기반 건설IT 융합 바람 거세다
BIM 기반 건설IT 융합 바람 거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3.02.2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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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 전산화…프로젝트에 유연성 제공
증강현실·실내위치 기술 접목 ‘시너지’
▲ 차세대 빌딩정보모델링(BIM)을 기반으로 한 건설산업의 IT융합 바람이 거세다. BIM 소프트웨어를 통해 건축물을 시각화 한 모습. [제공: 오토데스크]
IT기술의 접목을 통한 건설산업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20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개최한 ‘건설IT 융합 비즈니스 모델 성과발표 세미나’에서는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대두되고 있는 정보의 효율적인 활용방법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대표적인 것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다.

BIM은 건물의 초기 설계에서부터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모든 정보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2차원 도면에서 표현된 빌딩의 각 객체(벽, 문, 계단 등)를 3차원으로 표현하거나 각각의 변동사항을 즉각적으로 모델에 반영하기가 어려웠다.

예를 들어, 건물주가 바닥 자재가 맘에 안 들어 이를 바꾸고 싶어도 시공자가 난색을 표하는 등 변화에 매우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특히 건설산업의 특성상 전산화, 정보화가 타분야에 비해 더디다는 점은 BIM의 필요성이 더욱 가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BIM은 파라메트릭(Parametric) 기술을 적용해 빌딩 객체들이 각각의 속성(기능, 구조, 용도)에 맞게 서로의 관계를 인지하며 건물의 변경 요소를 즉시 반영한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건설 프로젝트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고, 물량, 비용, 일정 및 자재 목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구조 및 환경을 고려한 데이터 분석을 가능케 하기도 한다.

조달청은 2012년부터 500억 원 이상의 공공 발주공사에 BIM을 의무 적용하고, 2016년부터 모든 공사에 BIM 설계를 의무화하기로 공표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BIM을 기반으로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AR은 현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대중화된 기술로, 카메라를 현실의 특정 건물 및 장소에 비추면 그에 해당하는 정보가 카메라를 통해 실제 대상 위에 겹쳐 표시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BIM과 AR의 접목은 BIM으로 구축된 가상의 건물이 AR을 통해 사람과 상호작용하게 한다.

한 사례로, 부품DB의 황진상 대표는 AR 기반 건축구조물 계측정보 통합 가시화 사업을 소개했다.

이는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기반 3축 지진가속도계 센서시스템을 교량 및 빌딩에 적용하고, 이를 AR 등과 통합 가시화해 구조물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W-BIM의 김영환 실장은 경주 보문단지에 건설될 예정인 경주컨벤션센터에 BIM 및 AR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시연했다.

한편, AR 기술의 활성화와 함께 주목받는 기술로 실내 위치 확인기술(IPS: Indoor Positioning System)도 급부상 중이다.

지하철, 대형 상가 및 고층건물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실내에서의 위치 파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것이다.

실외 위치 파악이 GPS(위성항법장치)를 통해 이뤄졌다면, 위성신호가 도달할 수 없는 실내에서는 다른 방식의 위치파악 기술이 요구된다.

현재 스마트폰의 와이파이를 지원하기 위해 건물 곳곳에 설치된 무선AP를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주목받고 있으며, 이외에도 블루투스, NFC(근거리무선통신) 등을 통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빌딩스마트협회 기술연구소 조찬원 소장은 “BIM기술의 확산 정착 및 IPS, AR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융합 수요가 등장할 것”이라며 “개방형 BIM의 확산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미래지향적 신수요 대응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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