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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드림라인 이승일 사장
<인터뷰> 드림라인 이승일 사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2.06 12:25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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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기반의 인터넷 전문기업인 드림라인이 최근 경영기반을 다지는데 부쩍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드림라인은 지난해 12월 최대주주를 제일제당에서 하나로통신으로 바꾸고 면모를 일신했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기간통신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드림라인의 새로운 수장(首長)으로 발탁된 이승일 사장이 경영면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업계의 큰 관심거리다.

최근 만난 이승일 드림라인 사장은 “하나로통신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양사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회사의 강력한 마케팅 파워를 발판으로 기업 전용선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라인 사장으로 취임하신 지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취임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드림라인은 지난해 좋지 않은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발 통신사업자들과는 비교헤 월등한 경영실적을 거뒀습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시장 점유률 성장 측면이나 영업력면에서도 모두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드림라인은 올해 당기순익 흑자 등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림라인을 이끌어 갈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기에 기대도 큽니다.

△처음 CEO를 맡으신 걸로 압니다. 기업의 CEO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사실 처음 CEO를 맡아 제 역할을 해 낼 수 있을지 부담감이 큽니다. CEO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의 선장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현실에 대한 통찰력과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갖고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하겠지요. 이를 위해선 강한 도전정신과 부단한 자기변혁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드림라인의 매출액은 139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0%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9억원 흑자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흑자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드림라인은 지난해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 사업부문의 분사를 추진했습니다. 아울러 핵심운영 인력을 제외한 네트웍 기술 인력을 아웃소싱하고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등 경영을 합리화하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도모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라는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드림라인의 핵심 사업 영역인 기업 대상의 네트웍 서비스 분야에 집중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책임 경영체제를 적극 도입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입니다.

△지난해 사장 선임과 함께 조직 개편 및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직 개편 및 인사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 최근 조직 개편은 기업의 비즈니스 네트웍에 집중하겠다는 사업 전략 아래 고객 친화적인 조직으로 기존 고객의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영업본부 산하의 고객 상담실을 사장 직속의 고객만족실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고객에게 최상의 통신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죠.
통신 네트웍은 해지와 교체가 상당히 빈번한 상품입니다. 고품질·저비용의 신규 서비스로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계획입니다. 영업과 네트웍 본부 산하에 대(大)팀제를 도입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에 따라 인사나 기획 등 지원부서의 동의없이 자율적으로 조직을 운용하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하나로통신이 드림라인의 지분 32.18%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이에 따른 드림라인의 기대 효과는 무엇입니까.

- 올해 최대주주인 하나로통신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특히 하나로통신의 회선 사용을 통해 확대되는 고객 기반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전용선의 혼용을 통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양사 자가망의 공동 활용을 통해 최소한의 투자로 선로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국사 통합, 콜센터와 정보 시스템의 통합 운영 등을 통해 기술·운영 부문의 인프라에 대한 중복 투자비용을 대폭 절감할 예정입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경우, 기존 가입자를 드림라인이 계속 유지 관리하되, 3월부터는 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 브랜드로 공동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용회선 사업에 있어서는 드림라인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만큼 하나로통신 기업대상의 다양한 인터넷 부가상품을 자사 상품에 접목시켜 기업 비즈니스 네트웍에 특화된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오랫동안 정보통신업계에 몸담아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성과나 보람있는 일이 있었다면 무엇입니까

- 80년대 초 체신부 근무 당시 미국 AT&T본사에 파견돼 교환망 설계 개발에 참여하면서 국내 전화 보급과 수요를 대폭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를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으신 책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또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 기억에 남는 책은 ‘NTT도코모 급성장의 비밀’입니다. 적자상태의 NTT도코모를 일본 최대 규모의 기업이자 세계적인 이동통신기업으로 일궈낸 과정을 담고 있지요. 철저한 현장주의자였던 NTT도코모의 오보시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사내 직원들과의 대화에 힘썼고 현장 판매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인재 등용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힘을 모았다고 하는데 배울 점이 아주 많습니다. 특별한 건강관리 비법은 없습니다.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은 골프로 핸디 16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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