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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상용화 눈앞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상용화 눈앞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3.03.22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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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가입자 20% 이용 가능하게 망 고도화
기가(Giga)급 유·무선 인터넷 환경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가인터넷은 현재 보급된 광대역 100Mbps급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000Mbps(1G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가인터넷 구축을 통한 ‘정보통신 최강국 건설’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정부는 2015년까지 20%의 가입자가 기가급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망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스마트기기,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의 증가로 인한 트래픽 폭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보다 10배 빠른 유·무선 기가급 인터넷환경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민간사업자들도 기가급 인터넷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곧 기가 와이파이 상용망 구축되고 10기가급 랜케이블도 등장했다.

또한 △10배의 컴퓨팅 능력을 갖춘 모바일 단말기 △현실수준의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홀로그램 △데이터 처리속도를 1만 배 이상 높인 SW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초광대역 응용기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 기가인터넷 시범사업 = 공공부문에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기가인터넷   시범사업’이 눈에 띈다.

NIA는 20일 기가인터넷 서비스 이용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2013년도 기가(Giga)인터넷 선도 시범사업’의 입찰을 공고했다.

사업 내용을 보면, NIA는 10G-EPON/G-PON,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등 신기술을 적용한 유무선 기가인터넷 가입자망의 시범 구축 및 시험·검증을 실시한다.

또한 UHDTV, 3D 디지털사이니지, 기가웹하드, 실감형 영상통신 등 초광대역 기가인터넷 응용서비스 모델 발굴에 착수한다.

아울러 대용량 콘텐츠 최적 전달구조를 적용, 사업자간 상호환성 확보 및 연동을 통한 트래픽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검증에 들어간다.

기가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각종 선행 사업도 실시된다.

NIA는 기가인터넷 본격 확산에 필요한 경제성 확보를 위해 기구축된 구리선, UTP, HFC 등 각종 통신선을 활용한 제공방식을 개발 및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벤처타운, 공부방, 복지시설, 도서관 등 이용기관 별 기가인터넷 서비스 제공 모델도 개발한다.

33억 원(부가세포함)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5개 컨소시엄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1개 컨소시엄당 최대 8억 원의 사업비가 배정된다.

7개월간 진행될 이번 사업은 민·관 매칭펀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유무선 인터넷망을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신·방송사업자가 주관기관이 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 SK텔레콤은 T월드 카페 종각점에 ‘기가 와이파이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 기가 와이파이 상용화 = 기가급 무선네트워크 구축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와이파이 대비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를 구축, 이달 말부터 상용화한다.

기가 와이파이는 최대 1.3G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현재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와이파이(300Mbps, 802.11n방식)에 비해 약 4배 빠른 속도로 현재 전 세계 이통 사업자가 제공하는 와이파이 속도 중 가장 빠르다. 

SK텔레콤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기가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c 기술을 적용했다. 기가 와이파이는 세개의 안테나를 전파 송수신에 동시에 활용하며, 활용 주파수 대역폭도 80MHz로 기존 대비 2배다. 넓어진 대역폭 활용을 위해 기가 와이파이는 청정 주파수 대역인 5GHz 대역을 활용한다.  

SK텔레콤은 작년 10월 SK텔레콤 복합 매장(T월드 카페 종각점)에 기가 와이파이 체험존을 오픈했으며, 작년 말 상용 수준의 AP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18일부터 서울역을 시작으로 장비 구축에 나섰으며 향후 터미널, 랜드마크 빌딩 등 전국 데이터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용 서비스는 3월말 방통위의 장비 인증을 받은 이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는 802.11ac 지원 칩셋이 적용된 노트북 및 USB 동글 등이 있다. SK텔레콤에서 4월 이후 출시되는 국산 스마트폰에 기가 와이파이가 순차적으로 탑재되면 이용자 수는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갤럭시S 4에도 기가 와이파이가 탑재된다. 

SK텔레콤은 기가 와이파이 상용화를 계기로 와이파이 기술이 급속히 발전해 50배 빠른 속도까지도 구현이 가능해 질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와이파이 진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 LS전선은 세계에서 가장 가는 10기가급 랜케이블을 개발했다 .
□ 10기가 통신케이블 눈길 = LS전선은 세계에서 가장 가는 10기가(Gbps)급 랜케이블을 개발해 국내 및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제품은 외경이 세계에서 가장 가는 7.0mm로 해외업체가 7.2~8mm 수준인데 비해 가볍고 설치가 용이하다. 아울러 포설공사에 필요한 공간을 대폭 줄여주기 때문에 공사비 절감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랜(LAN) 케이블은 국제표준 규격인 카테고리 등급(이하 Cat으로 표기)으로 나뉘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Cat.5(100Mbps 전송)나 Cat5E(400Mbps 전송)가 많이 쓰인다.

이번에 개발한 케이블은 Cat.6A 등급으로 10Gbps까지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는 하이엔드(High-end)급 제품이다.

이 제품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데이터센터, 연구소, 공항, 의료시설 등 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곳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김형원 LS전선 상무는 “네트워크 케이블링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20~25년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10기가급 랜케이블을 도입하면 관리와 운영 차원에서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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