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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빼고 모두 아웃소싱
핵심만 빼고 모두 아웃소싱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1.19 11:18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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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봉의 21세기 마케팅 교실

이제는 경영의 주요개념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고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된다.
이용개념을 나타내는 용어 가운데에 가장 두드러지게 사용되는 것이 바로 ‘아웃소싱’이라는 말이다.

이 말은 기업의 특정한 업무영역이나 일부기능을 외부의 보다 전문화 또는 특화된 서비스로 대체함으로써 경제성을 확보하려는 수단으로 특히 전문서비스의 아웃소싱은 기업의 체질개선과 사업다각화에 크게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개념으로는 기업이 수행하는 활동 중에서 핵심적인 부분 또는 경쟁력있는 부분에만 가용한 내부자원이나 노력을 집중하고 나머지 분야는 외부의 전문서비스로 대체함으로써 전반적인 수준향상을 이루는 것이다.
아웃소싱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에 있어서도 적용이 되는데 대기업은 핵심역량으로 집중하도록 하고 효율성 제고와 관계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아웃소싱으로 전환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활동폭을 확대 할 수 있다.

아웃소싱은 기업의 생산활동에 있어서 간접적인 부분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있으나 핵심이 아닌 직접부분에도 충분히 적용이 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방범기기(시큐리티) 산업에서 렌즈기술은 핵심기술로 인식되고있으나 세계적인 회사들 대부분은 렌즈가 자사제품의 핵심부문이 아니라는 판단하에 외부기업으로부터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부문의 아웃소싱에는 장·단점이 논의되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웃소싱을 하더라도 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판매력 등 특정분야의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세계적인 유통망을 가진 기업은 취급하는 거래상품의 대부분을 자체에서 생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통체계와 자본이 경영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아웃소싱은 독립된 외부업체를 통해서 할 수도 있으나, 자사의 임직원을 주주로 하는 회사를 설립, 분리하는 분사경영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최근의 대기업들은 자사의 생산지원조직을 분사시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와 기업들이 조직분야의 군살 빼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조직규모를 줄이는 것은 실업을 유발하는 것 이외에도 우수한 인력을 활용 못하는 부작용을 가져 오게 된다.
비록 이들 실업인력들이 몸담던 조직에서는 필요하지 않지만 다른 기업이나 사업분야에서는 유용한 전문인력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활용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이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웃소싱의 역사를 가진 선진국에서는 정부나 기업의 핵심전략으로 활용하고있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입하고 있다.
사실 아웃소싱은 관리비용의 절감을 위해 활용되기도 하지만 기업이 보유하지 못한 전문서비스나 인적자원의 협력적 이용을 통한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근본적 문제인 ‘소규모 조직과 전문인력 부재’를 감안 할 때 아웃소싱의 도입은 더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의 51.9%가 아웃소싱을 도입하고있는 것으로 경영자총협회자료에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기업의 94%에 비하면 낮다.

기업이 조직 간소화, 업무프로세스 개선, 비용절감,마케팅 및 신규사업진출을 위해 전략적 아웃소싱을 도입 할 경우 경영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니 ‘핵심만 빼고 모두 아웃소싱으로’ 라는 인식을 가져보자.

<한국마케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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