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사장 서사현)이 18일 조직을 개편하고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가 민간경영체제로 진입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겠냐고 보는 시각이 많다. 파워콤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에 위치한 사업소를 지역본부로 승격시키고 총괄영업팀을 신설, 관리·지원업무를 담당케 했다. 또 기존 사업소 조직은 망 구축 및 운영에 초점을 맞춰 품질확보에 주력할 수 있도록 업무를 분장했다. 인사에서는 공기업에서는 보기 힘든 과감한 발탁인사 및 직급·직군 파괴를 시도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민영화 과정에서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파워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5,000억원(당기순이익 1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파워콤은 광통신망임대 부문에서 2,600억원, HFC망사업 부문에서 1,900억원, 전력통신망 사업부문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파워콤은 설립부터 지금까지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구축하고 설비를 보강해 왔다. 올해도 파워콤은 약 3,200억원을 투입해 광통신망 및 HFC전송망설비 보강구축, 전력설비 계통보호 및 배전자동화를 위한 통신망 적기제공, 급성장이 예상되는 신규IP망 구축사업 등 네트웍품질개선 사업에 적극투자 할 계획이다.
설립 첫해 매출액 2,565억원, 순익익 7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꾸준한 향상을 보여 3,900억원 매출에 120억원 규모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는 서사현 파워콤 사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중점추진사항으로 ‘지속적인 변화추구’, ‘품질경영’,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서사현 사장이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경영혁신의 일직선 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