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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식 u시티 사업 ‘이제 그만!’
붕어빵식 u시티 사업 ‘이제 그만!’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3.04.19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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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창희 한국u시티학회 회장

 

 
지역 특색-고유정보 자원 살려야
이론·기술 갖춘 전문가 육성 필요

“오케스트라의 훌륭한 하모니 음악처럼 과학기술과 ICT기술이 함께 어울리는 u시티 기술이 전 국토에 흘러가야 합니다.”

한국u시티학회의 지휘봉을 맡고 있는 권창희 한세대학교 u시티 IT융합 도시정책학과 교수는 u시티 분야에서 무게감이 매우 큰 인물이다.

그는 u시티 전문 인재개발을 위해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정규 교육과정인 u시티 공학 석·박사 과정을 한세대학교에 개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4년에 한국모바일학회로 출범한 u시티학회는 u시티와 관련된 각종 연구, 전시회, 콘퍼런스 등 학술활동 및 교육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권 회장은 “우리 학회는 미래창조과학과 ICT의 융·복합 운영체계에 관련한 분야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학술단체”라며 “국가기관 및 지방자단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u시티와 관련된 각종 법률·정책·학문·제도 등에 대한 전문성을 지원하는 특화된 협업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지난해 한국유비쿼터스도시협회와 u시티의 법률제정, 정책제안, u시티사업생태계 성장모델연구 및 교육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동반상생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올해 u시티공학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유비쿼터스도시 안전평가단을 구성, u시티가 조성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질적 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평가단은 현행 u시티 사업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를 극복한 새로운 발전방향을 찾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학회는 u시티 전문가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u시티 석·박사 과정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국회에서 유비쿼터스 한류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기 수강생을 모집·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u시티 전문가를 위한 특별과정인 ‘u시티 디플로마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자격과정으로 u시티평가사 자격시험을 운영해 오고 있다.

권 회장은 u시티 조성에 있어 지역적 특징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역 거주민의 사회가치, 매력 등 특징을 찾아 감성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u시티 성공의 포인트”라며 “지역공간의 스토리텔링을 기획, 설계, 구현, 운영 및 관리하는 데 있어 지역민의 삶에 가치가 투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u시티는 곧 ‘생활의 운영체제’라며 u시티 구축에 있어 해당지역이 갖고 있는 고유 정보자원의 가치를 살려 서비스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각 지자체는 시민들이 의견이 반영된 행정서비스와 지역적 특성이 강조된 문화실크로드 ‘U-문화(Culture)’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현행 u시티 사업이 ‘붕어빵식’이라며, 복제된 유비쿼터스 기술 및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u시티에 대한 지식이 매우 부족하고 u시티 팀을 만들어 사업을 진행하려 해도 지역 전문가가 없는 실정”이라며 “기존 u시티 구축 사례를 단순히 벤치마킹만하는 폐단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u시티 관련이론 및 기술, 응용 등 전반적인 u시티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가가 주도적으로 법적, 행정적, 사업적인 측면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융·복합적인 메타플랫폼 형태로 u시티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 회장은 동경도립대학교 도시과학(u시티) 석·박사과정을 이수한 ICT 전문가다.

2011년 한국현대인물열전 33인에 선정된 그는 현재 △한국GIS산업협회회장 △다산연구진흥원 회장 △평창동 동계올림픽 국민운동연합 유비쿼터스 사업단장 △동계올림픽 u-SNS 서포터스단 단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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