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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를 창조경제 실현의 원동력으로
ICT를 창조경제 실현의 원동력으로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3.04.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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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수 본지 발행인
 
지난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국정과제의 첫 머리에 올리며,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창조경제가 저성장과 경제위기의 거센 파도를 헤쳐 가는 새 정부의 나침반이 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에 대해 “상상력과 창의성, 과학기술 기반의 경제운영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창조경제는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경제운영방식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와 창의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창조경제는 매우 방대하면서도 추상적인 개념이다.
먼저 ‘창조(創造)’는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특별한 재능이나 기술이 없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인지 창조라는 말을 낯설게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경제(經濟)’는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모든 활동을 일컫는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이뤄지는 사회적 관계도 경제의 개념에 포함된다.

생소한 개념의 ‘창조’와 상당히 포괄적인 뜻을 지닌 ‘경제’가 만났으니 창조경제의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기 쉽게 풀어보면 창조경제는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니다.
무엇보다 창조는 반드시 새롭고 획기적인 것의 탄생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있던 음식재료들을 잘 버무려 더 훌륭한 맛과 모양을 지닌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 역시 창조다.

창의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스티브 잡스를 보자.
그는 ICT와 인문학적 감성을 접목시켜 스마트 시대의 총아인 아이폰을 만들어 냈다. 아이폰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획단계부터 단순함과 간결함을 표방한 까닭이다. 이런 맥락에서라면 창조는 결코 어렵거나 낯선 개념이 아니다.

경제라는 말도 전문서적에나 등장하는 어려운 용어가 아니다. 시장에서 작은 물건을 사는 일부터 국가 간 거대규모의 교역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먹고사는 일이 곧 경제다.

결국 창조경제는 이미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효과적으로 접목시켜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 같은 발전적 융·복합을 통해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창조경제의 궁극적 지향점이다.

그렇다면 창조경제라는 비전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ICT다. ICT와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조선, 에너지, 국방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ICT를 접목시키기 위한 다각적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울러 ICT가 창의와 혁신에 바탕을 둔 고용창출형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데 훌륭한 도구가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ICT 기반의 스마트워크를 활성화함으로써 다양한 근무형태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조직의 비약적 성장에 발맞춰 인력채용을 늘리면서도 다양한 근무형태를 적용하고 있다. 주요 업무요소마다 ICT를 적절히 활용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ICT 기반의 창조경제 전략을 짜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과 ICT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함으로써 신산업을 창출하고 이를 각 산업에 융합·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도 벌써 두 달이 가까워온다. 이제는 창조경제의 개념을 둘러싼 지루한 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대신 ICT를 지렛대삼아 창조경제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실행전략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때다.

이로써 성장률과 같은 외형적 지표를 우선시 하는 종전의 경제운영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식서비스를 매개로 한 창의적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도약을 위한 진정한 혁신을 이루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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