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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키우기 나서
SK, 최태원 키우기 나서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1.12 11:26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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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작업 강화 초미 관심

SK그룹이 최태원 회장 PI(President Identity, 최고경영자 이미지)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문이 연초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은 증권가에서부터 돌기 시작해 최근에서 각종 정보지를 통해 확산,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정보지에 따르면 국내 4대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전문 경영인인 손길승 회장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SK그룹이 최태원 (주)SK 회장의 차기 그룹총수 이미지 구축을 위한 PI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것.
이와 관련 그룹 구조조정본부는 그룹 수뇌부의 대외이미지 제고를 위해 ‘SK PI전략’이란 제목의 내부문건을 작성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최고경영자가 기업이미지CI(Corporate identity)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80%나 되며 특히 삼성, LG, 현대, 롯데그룹 등은 오너 경영자와 그 가족의 이미지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라며 PI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현 상태에서는 1대 故 최종건 회장, 2대 故 최종현 회장, 3대 손길승 회장, 4대 최태원 회장으로 이어지는 그룹회장 체제를 이끌 계획하에 현 단계에선 ‘오너(최태원 회장)와 전문경영인(손길승 회장)의 절묘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최태원 회장을 ‘준비된 차기 회장’이라는 대 전제하에 경영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췄고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한 인물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세부적 작업으로 벤처기업과 대기업 경영인과의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를 주도하고 e비즈니스와 생명과학 등 차세대 신규사업을 발굴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지녔다는 점을 대외에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다보스포럼 세계지도자 100인과 중국 상하이시 발전 자문위원에 선정되는 등 21세기 기업경영에 필수적인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경영을 펼 수 있는 경영자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반면 손길승 현 회장의 PI전략은 제3의 도약기반을 구축하고 재계리더로서 대외활동에 나서는 전문경영인 이미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정보지는 SK그룹의 PI전략과 관련, 대외적으로 최 회장에 대해 ‘차기 회장’이라는 표현 자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꺼리는 SK가 내부문건을 통해 이를 공식화하고 PI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조만간 최 회장이 ‘무대 뒤 감독역’서 벗어나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할 것을 시사한다고 적고 있다.
특히, 손 회장을 ‘재계리더로서 대외활동에 나서는 전문경영인’으로 설정한 것은 향후 최 회장의 단독그룹회장 체제가 완성되면 손 회장을 전경련 회장으로 옹립한다는 계획이나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SK이 2003년 차기 전경련 회장직에 손 회장을 조직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은 4대그룹 회장이 맡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SK측 의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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