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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고품질 설계 ‘앞장’
고도화-고품질 설계 ‘앞장’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3.05.16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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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호식 LH 기전설계처 부장구내통신망
 
올해 66지구 5만5000호 실시설계 목표
범죄 예방 위해 ‘셉테드’ 환경기법 적용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부의 정보통신정책에 부응하고 입주자에게 양질의 초고속정보통신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내통신망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LH는 KT와 협정을 체결, 모든 아파트 단지에 광케이블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는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 심사기준에 적합한 설계를 모든 주택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1989년 LH에 입사한 김호식 기전설계처 전기설계 1부장은 정보통신망 구축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김 부장은 LH가 추진 중인 각종 전기·정보통신사업에 대한 각종 설계, 현장감독, 고객지원 등의 업무를 두루 수행해 왔다.

특히 그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심사기준의 합리적 제·개정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LH의 정보통신 관련사업을 추진하면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두드러진 사업성과를 거뒀다.

일례로 지난 2000년 모든 아파트 단지에 홈페이지를 구축, 주민 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이버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2007년에는 임대주택 주민을 위해 디지털도서관을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디지털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김 부장을 만나 올해 주요사업과 업계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주요 업무와 올해 사업 추진일정은.

= 기전설계처는 LH에서 건설하는 공동주택의 기계 및 전기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이 중 전기설계부의 주요 업무는 LH가 건설하는 전반적인 전기·통신시설의 설계다. 건축 및 기계설계 완료 후 적기에 전기 및 정보통신설계를 완성해 사업발주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사업승인을 받은 103지구 7만7583호 등의 설계를 맡아 총 9834억 원 규모의 전기공사 및 정보통신공사를 발주했다.

올해는 새 정부의 행복주택 정책에 따라 사업승인을 받은 4만 호에 대한 설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66지구 5만5000호에 대한 실시설계를 통해 96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최근 추진하는 사업 중 주목할 만한 변화는.

= 거주민의 안전과 편리함에 중점을 둔 설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급증하는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IT기술을 활용한 경보장치, 고화질 CCTV 설치 등의 인프라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범죄예방 환경기법 설계인 ‘셉테드(CPTED)’를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일례로 ‘원격검침 시스템을 활용한 고령자·독거노인 안전확인 시스템’을 개발,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업계의 설계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전기·정보통신 주택설계 설명회’는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LH는 설명회를 통해 LH가 시공하는 주택의 설계기준과 설계기법, 주요시설물의 설계근거법령, 신기술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달 22일 열릴 이 설명회에는 50여개 설계용역업체에서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공사업계 등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LH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동반성장 정책에 따라 CCTV, 출입통제시스템 등 다양한 통신자재를 조달청을 통해 직접 구매하고 있다. 이로써 자재업체의 지나친 가격경쟁으로 인한 출혈을 방지하고, 적정 이윤을 보장해주고 있다.

아울러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책임시공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일례로 공사업체들이 LH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신고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자재를 쓸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주택건설에 참여하는 자재 납품업체와 공사업체들이 워낙 많다 보니, 하자발생 시 책임의 한계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정보통신공사업체가 이윤 극대화만을 염두에 두고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의 자재를 쓸 경우 안정적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게 된다.

관련업체들은 이런 점을 명확히 인식해 양질의 자재 사용과 고품질 시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업계 발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 업계 종사가 모두가 정보통신 관계법령 및 제 규정의 합리적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
예를 들어 현행 법령에 따라 특급 감리원이 되려면, 반드시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야한다.

하지만 충분한 기술과 경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기술사가 아니더라도 특급감리원 자격을 부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건축, 소방분야처럼 기사 취득 후 일정기간 이상 관련분야 업무를 수행한 자는 특급감리원으로 인정해 줘야 한다.

아울러 건축·전기·소방 분야처럼 정보통신시설물에 대한 설계는 정보통신기술자가 수행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손질하는 게 필요하다.


▲정보통신기술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지향하고 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에 IT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정보통신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정보통신분야 종사자 모두가 창조경제 실현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건승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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