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 CCTV 영상을 1초 내에 동시 전송 가능한 시스템이 개발됐다.
서울 중랑구는 최근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주는 신기술 ‘이지스(AEGIS) 영상 안전 시스템<사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지스 영상 안전 시스템’은 그동안 보안, 기술, 예산 등의 문제로 추진되지 못했던 CCTV의 활용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중랑구 곳곳에서 작동되고 있는 총 546대의 CCTV 영상을 구청 내 해당 부서와 유관기관 등에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특히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 상황을 확인한 CCTV 통합관제센터 직원이 미리 설정된 해당부서 및 유관기관 등의 그룹으로 메시지와 함께 관련 영상을 연동시켜 주면 수신측에서는 경보음을 통해 상황발생을 인지하고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상황이 종료되면 ‘중랑구 CCTV 통합관제센터’ 에서는 즉시 영상을 차단해 보안유지 및 개인정보 유출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구는 지난 4월 구 관련 부서 및 동 주민 센터에 영상 전송 시험운영을 성공한 데 이어 5월에는 서울시 하천관리과에 시험 전송을 성공했다.
구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구청 종합상황실과 재난 관련부서, 동 주민 센터 등에 시스템 설치와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중랑경찰서 상황실과의 연결을 시작으로 서울시 및 서울시 경찰청, 군부대 등과의 시스템 연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지난해부터 스마트 안전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직원들로 구성된 TF 팀을 운영해 ‘스마트 월 컨트롤러 시스템’, ‘레이더 추적시스템’, ‘이지스(AEGIS) 영상 안전 시스템’ 등 총 3개의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시스템의 개발에 있어서도 기존장비와 아이디어를 최대한 활용해 비 예산으로 추진함으로써 예산절감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중랑구 관계자는 “개발 프로젝트가 새롭게 발표될 때마다 사업에 동참하려는 기관과 기업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이지스(AEGIS) 영상 안전 시스템’은 주민안전 분야에 견고한 방어체계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CCTV와 행정서비스를 연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