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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킹장비) 임자없는 '비옥한 땅' 먼저잡는 업체가 주인
(홈네트워킹장비) 임자없는 '비옥한 땅' 먼저잡는 업체가 주인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1.05 00:13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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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킹 시장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시장이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이 완성되는 단계에서 활성화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국내의 경우 그 어떤 시장보다 빠르게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에 상당한 기대감과 매력을 안겨주고 있다.

홈네트워킹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PC, 오디오, TV, 세탁기, 조명기기 등 각종 기기들을 네트워크화해 제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네트워크업체, 정보가전업체, 컴퓨터업계, 각종 부품업계 등 2005년경에는 약 20조원의 폭넓은 시장을 형성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네트워킹 시장은 댁내의 기기들이 모두 접속됐을 때 이들 기기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제어할 것인가를 다루는 제어기술 측면과 댁내의 기기들의 배선방식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전송기술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주로 논의되는 분야는 후자다.

또 전송기술 분야는 유선방식인 홈PNA, USB, PLC, 이더넷, IEEE1394 등과 무선인 무선랜, 블루투스, 홈RF, IrDA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분야는 홈PNA와 PLC, 무선랜, 블루투스 분야다.

홈네트워킹의 핵심장비는 홈게이트웨이로 인터넷 또는 광역서비스(WAN)와 홈 네트워크(LAN)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하는 장비이다. 즉 홈 게이트웨이가 가정내 디지털 장비들을 물리적으로 집중화해 외부에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다. 홈게이트웨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인터넷망, 전화망과 집안의 홈 네트워크망을 연결하고 접속자를 확인하는 보안기능 및 댁내 방화벽 기능을 담당하며, 가정내 기기들의 허브 역할을 하는 장비다.

기존에는 하나의 홈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연결하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최근에는 홈PNA, 무선랜, 블루투스 등 다양한 홈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기능을 모듈형태로 제공하는 제품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홈게이트웨이와 각종 가전 기기를 전화선으로 연결할 것이냐, 아니면 무선으로 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바로 전송기술과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홈게이트웨이와 연결되는 TV, 냉장고, 세탁기, 조명기기, 전화기 등 모든 기기는 디지털화돼 있어야 한다. 즉 디지털화된 신호를 받을 수도, 또 보낼 수도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센서들이 부착돼야 하는데, 단순한 ON/OFF 기능뿐만 아니라 해당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지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부가적으로 원터치로 작동시킬 수 있는 리모콘, 적외선방출기, 홈서버, 웹패드, 도어폰 등 각종 감시장비 등도 상상만 하면 어떤 장비도 상용화될 수 있다.
문제는 이 기기들이 과연 홈PNA, 무선랜, PLC 중 어떤 방식을 따를 것이냐, 또 세계 각국에서 OSGi, TIA TR 41.5, ISO/IEC JTC21 SC25 WG1, DOCSIS 등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어떤 표준을 채택, 제품화 할 것이냐다.

가장 많이 알려진 표준은 다양한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개방형 표준인 OSGi(OpenService Gate Initiative)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업체들의 홈 게이트웨이 개발 분위로 보아 OSGi로 통합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홈 게이트웨이 역시 OSGi 표준 스펙을 따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표적인 가전업체에서 지난해 말 산업자원부의 PLC 활성화 정책에 맞춰 올해부터 PLC 모듈을 장착한 제품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제품이 혼재할 전망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어느 한가지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 모듈 형태로 다양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홈네트워킹 시장은 지난해 12월에야 기존 사이버아파트 개념에 무선 홈패드로 난방 등 가정내 시스템을 조종하고 외부 컴퓨터를 통해 주택 내 가전제품 및 조명시설을 제어하는 등 홈 오토메이션 기능을 추가한 인텔리전트 표준 아파트가 첫 선을 보일 정도로 아직 누구도 시장을 선점하거나 독점하고 있지 않고 있어 어느 누구든 먼저 상용화해 성공하는 기술과 제품이 국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만큼 개발속도를 좀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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