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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스뱅크, “안전한 도로 실현, 선구자 될 것”
아이티에스뱅크, “안전한 도로 실현, 선구자 될 것”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3.07.19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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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제어 기술 개발…이면도로 한계 극복
경고등 점멸…교차로 사고율 ‘뚝’
▲ 이종선 대표.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대로변이 더 위험할까, 통행 차량은 적지만 좁은 이면도로가 위험할까.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중 75%는 주택가 등 폭 13m 미만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이면도로와 이면도로, 혹은 이면도로와 집분산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 주변이 그에 해당한다.

이면도로 교차로 주변은 무분별한 불법주차나 적재물로 인해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짧아질 뿐만 아니라, 한적한 환경 때문에 은연 중 운전자의 과속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티에스뱅크(www.itsbank.net)의 이종선 대표는 이면도로가 지니는 태생적 한계를 지적한다.

“큰 도로의 차량은 신호등으로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하지만 이면도로는 신호등을 세울 수 있는 공간도 한정돼 있을 뿐 아니라, 세운다 하더라도 주변의 낮은 건물에 신호등의 불빛이 그대로 실내로 들어와 민원이 빗발치기 일쑤”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면도로의 차량 통행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차량과속 및 충돌위험 경고 시스템인 ‘교차점 알리미’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 ‘교차점 알리미’의 시뮬레이션 설치 모습.

이 시스템은 △무선 객체 검지부 △교차점 제어부 △정보 제공부로 이뤄진다.

무선 객체 검지부에서 차량, 보행자의 유무 및 방향성을 판독한 데이터를 교차점 제어부로 전송하면, 교차점 제어부는 감지신호를 받아 도로안전경고등을 제어하게 된다. 도로안전경고등은 차량 접근 및 비상상황 등의 여부에 따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불빛으로 신호를 보낸다.

평상시에는 황색 점멸을 반복하다가 차량 진입시에는 적색 점멸, 과속 차량이 진입 시에는 황·적색 교차 점멸을 발산한다.

경고등은 노면에 매설되는 형태로 설치되기 때문에 신호등처럼 따로 설치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없고 주변 건물에 불빛 공해도 주지 않는다.

이 대표는 “단순 경고등의 개념에서 탈피한 센서 감응식 정보제공으로, 차량 진입과 과속은 물론 주·정차까지 판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며, “시각인지 효과가 뛰어나 야간, 악천후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교차점 알리미’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도입돼 이면도로 교차로 사고율을 15%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발명진흥원으로부터 우수발명품 우선구매추천 확인서를 발급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경고등은 평상시에는 황색 점멸을 통해 교차로임을 알리다가 차량이 진입 할 때 적색 불빛으로 바뀐다. 차량이 과속으로 진입할 때는 황·적색 교차 점멸로 운전자 및 보행자에게 경고한다.

이 대표는 안전 도로 솔루션의 전도사를 자처한다.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들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모습을 볼 때, 교통시스템 분야 종사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보행할 수 있는 세상이 될 때까지 교통안전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선 대표가 이끄는 ㈜아이티에스뱅크는 2001년 창립 이래,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두각을 나타내왔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360° 전방향을 모두 검지할 수 있는 ‘파빌리오 파로스’ 차량감지센서를 내놓는가 하면, 태양광기반 무선차량 검지 및 매립형 정보제공 기술을 더한 차량 충돌방지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주행 중에도 정확하게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차량 탑재식 불법주정차 단속 시대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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