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건설업조사
지난해 정보통신공사업의 공사액은 12조6190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9.2%(1조59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공사액이 전체 건설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전년도(5.2%)보다 소폭 증가했다.
종합건설업 및 여타 전문업종별 건설업을 망라한 전체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32조5710억 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통계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6만5251개로 전년도(6만5469개)에 비해 0.3%(218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했다. 건설업체수는 2007년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작년에는 소폭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건설공사액 중 국내 건설부문의 공사액은 185조원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반면, 해외 건설부문 공사액은 전년도 39조 원에서 48조 원으로 크게 증가(23.2%)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기업체(본사 기준) 수를 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소재한 기업체는 2만4097개로 전체의 36.9%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의 업체 수는 전년에 비해 2.5% 줄었으며 인천(-4.1%), 서울(-3.6%), 경기(-1.1%)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한 업체는 4만1154개로 전체의 63.1%를 차지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업체는 전년에 비해 1.0% 증가했으며 광주(2.7%), 대구(1.7%), 제주(1.5%)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에 반해 충남(-4.3%), 충북(-1.6%), 대전(-0.9%)에서는 업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업체가 감소한 것은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세종시 출범에 따른 행정구역 변경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체 공사액 중 종합건설업종에서 시공한 공사액은 119조 원으로 전체의 51.0%를 차지했으며, 전문업종별 건설업의 공사액은 114조 원으로 49.0%를 기록했다.
종합건설업의 공사액은 해외건설부문 호조로 109조원에서 119조원으로 8.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문업종별 건설업의 공사액은 115조원에서 114조원으로 0.8% 감소했다.
전문업종별 공사액 비중은 전문(26.1%), 전기(8.2%), 설비(6.4%), 정보통신(5.4%)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공사를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부문이 110조원(5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토목 52조원(27.9%), 산업설비 18조원(9.7%), 조경 5조원(2.6%)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건축부문은 전년에 비해 3.0% 증가했으며 토목은 9.9% 감소했다. 토목부문 공사액이 감소한 것은 4대강 사업의 완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산업설비부문은 전년에 비해 14.5% 증가했으며, 조경부문은 8.3% 줄었다.
발주자별로 공사액을 보면, 국내 공공부문 70조 원(30.1%), 국내 민간부문 114조 원(49.2%), 해외부문 48조 원(20.5%)의 분포를 보였다.
민간부문의 경우 2010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으나 공공부문은 2009년 83조원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공사규모별 공사액 통계도 눈길을 끈다.
종합건설업의 공사액(119조원)을 공사규모별로 보면 ‘100억 미만’ 공사에서 48조 원(40.9%), ‘100억 이상’ 공사에서 70조원(59.2%)의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업종별 건설업의 공사액(114조원)을 공사규모별로 보면 ‘10억 미만’ 공사의 비중이 61조 원(53.4%)으로 가장 크고 ‘10억 이상’은 53조 원(46.6%)으로 집계됐다. 100억 이상 공사액은 전체 공사액의 7.3%를 차지했다.
등록업종별 1건당 평균 공사액은 종합건설업이 10억6300만 원이었으나, 전문업종별 건설업은 8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공사액 중 상위 100대 기업의 공사액은 90조 원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37.1%에 비해 1.7%p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