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패션업체인 쌈지(www.ssamzie.co.kr 대표 천호균)가 자체 운영하는 인터넷방송국 쌈넷(www.ssamnet.co.kr)과 공동으로 99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온 쌈싸페의 올해 테마는 '록 고수들의 실력대결'이었다.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은 노브레인, 불독맨션, 이상은, 크라잉넛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무림고수'로 참여했다. 또 워터멜론, 슈거도너츠, 타부 등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엄정한 심사를 거친 실력파 신인들이 '숨은고수'로 참가, 선배들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 냈다. 우드스탁, 영펀치, 스네일 펀치, 펜팔스 등 일본 언더그룹까지 대거 참여한 가운데 장장 8시간에 걸쳐 진행된 3회 쌈싸페는 올해의 마지막 '록 향연'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기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여러 20여 그룹들의 공연 실황을 담은 이 기념 앨범을 구입한 고객들은 앨범 부클릿에 적힌 고유번호로 마음에 드는 숨은고수 1팀과 무림고수 1팀에게 투표, 각각 500원씩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러닝 개런티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리고 있다.
내년 2월 3일까지 계속될 예정인 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허클베리 핀 2집 △황보령2집 △허벅지 △2002 바람라이브 초대권 등의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한편 1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가는 대행사를 기획한 삼지 측은 쌈싸페에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지원'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무료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도 올해부터는 1,000의 입장료를 받았는데, 이 수익금이 모두 신인음악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서 투자될 예정이다.
쌈지의 천호균 사장은 "쌈싸페는 록 메니아와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쌈지를 위해서도 중요한 행사"라며 "자유로운 발상과 앞서가는 혜안을 가진 뮤지션들과의 만남과 쌈싸페와 같은 공연을 기획함으로 인해 미래 소비자들의 감각을 예측할 수 있으며, 직원들이 실험적인 창조적인 감각을 체험하고 쌓아가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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