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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이상적인 운동방법
<의학칼럼> 이상적인 운동방법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2.08 10:1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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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카톨릭의대 신경외과 교수(의학박사)


깅은 유산소 운동으로 건강을 위한 운동의 대명사로 불리어져 왔다. 하지만 유명한 조깅강사였던 미국의 짐 픽스라는 사람은 조깅 도중에 돌연사 했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 조깅을 하라고 주장했던 그가 조깅 중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이다.

부검결과 심한 동맥경화가 심장의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기능을 하는 관상동맥에서 발견됐다. 사전에 정밀 진단을 받았다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었는데 그는 평소에 한번도 건강 검진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이와 같이 조깅, 걷기, 수영, 구기, 테니스, 골프, 게이트볼, 에어로빅 등 거의 모든 스포츠들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최근에 와서 운동의 효과나 안정성을 과학적으로 고려해 실내에서의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트레드 밀, 각종 기구를 이용한 트레이닝이 고안됐다. 하지만 그다지 재미가 없어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운동은 포기해야 할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두 가지의 스포츠를 혼합하면 개별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보다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살릴 수 있다.

젊은 사람인 경우에는 축구와 농구, 럭비, 레스링 등에 큰 흥미를 느낀다. 또 이러한 운동들은 신체를 골고루 단련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심장 및 폐 등 순환계와 및 근육 등에 운동량을 고르게 분산시켜 지구력을 단련시킨다는 점에서는 조금 부족하다.

이에 반해 조깅은 그다지 재미는 없지만 순환계나 하지 근육의 지구력을 기르는데는 적합한 운동이다. 따라서 두가지 운동을 조화시킴으로써 서로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2∼3일은 위와 같은 운동을 하고, 3∼4일은 조깅을 하고, 하루 정도는 운동을 쉬는 것이다.

중년층에서는 수영과 조깅의 조합이 좋을 것이다. 수영, 조깅 모두 역동적인 유산소 운동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심장, 혈관, 대사 등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운동 효과를 가져다 준다. 그러나 조깅은 하반신에 힘이 몰리기 때문에 발목이나 무릎 등에 장해를 입을 가능성이 많고 상반신 운동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면에 수영은 상반신 단련에 좋으며 유연성을 기르는데도 좋지만 하반신 근육 특히 항중력근과 골격의 힘을 기르는데는 미흡하다. 따라서 일주일에 3일은 달리고, 3일은 수영하고, 나머지 하루는 쉬는 식의 조합은 몸의 일부분에 운동량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전신을 빠짐없이 단련시킬 수 있어 중년층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고령자에게는 조깅은 너무 힘든 운동이 될 수 있다. 보행은 신체활동의 기본으로 너무 강하지도 않고 고령자에게 적합한 운동이다. 수영도 고령자는 너무 무리하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 천천히 떠다니는 것과 같은 유영이 좋다. 고령자에게는 보행과 유영의 혼합이 가장 이상적인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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