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장관배 온라인게임대회가 12월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일 동안 수백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회 마지막 날을 장식하며 그 주인공이 된 정보통신부장관배 온라인게임대회 엑스탱크 온라인 부문 우승은 Forever4u(김세진, 배경남)팀이 차지, 정보통신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거머쥐었다.
11월 29일부터 코엑스 1층 태평양관에서 치뤄진 IT종합 국제 비즈니스 박람회,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덴츠페어 2001에서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대회에서는 킹덤언더파이어, 타자로매니아, 엑스탱크온라인 등 3개 종목의 본선이 치뤄졌는데 그 중 엑스탱크 온라인은 3D의 현란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날 시상식 전 치뤄진 5판 3선승의 결승전에서 Forever4u팀은 아띠팀(허진호, 김승현)을 상대로 그야말로 결승전답게 한 두 프랙 차의 치열한 접전 끝에 총 게임스코어 3:2로 승리했다. 게임 시작후 내리 2게임을 연속 승리하여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우승후보로 손꼽힌 아띠팀도 역시 만만치 않아 3, 4 게임을 아슬아슬하게 한 두 프랙 차이로 아띠팀에게 내주어 전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마지막 5번째 게임에서 단 두 프랙 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2:2 팀전으로 치뤄진 이번 게임대회에서는 완벽한 팀플레이를 보여준 Forever4u팀이 개인플레이에서는 둘째라면 서러운 아띠팀을 눌러 개인전과 팀전의 게임 방식에 따라 각각 다른 전략이 필요한 엑스탱크 온라인의 독특한 측면을 엿볼 수 있었다.
대회가 치뤄지는 동안 정교한 곡사조준, 화려한 팀 플레이 및 지형을 이용한 지능적인 플레이 등 무대위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고 발걸음을 떼지 못하던 관람객들은 게임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듯한 손놀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16강, 8강, 4강 등 상위로 올라 오면서는 모두 엑스탱크 온라인의 최고수임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난전에 난전을 거듭, 그 중 우승 후보로 지명된 강팀들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킨 Kill you팀은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이변도 많고 이야깃거리도 많은 대회였다.
우승 트로피를 움켜잡은 Forever4u팀은 시상식 후 인터뷰 요청이 쇄도,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으며 앞으로 있을 엑스탱크 온라인 게임대회에도 참가하여 우승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공식적인 국가기관인 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게임이어서 이날 수상자 중 중고등학생일 경우 학교측으로 통보되어 학교에서 다시 장학증서와 함께 시상될 예정으로 게임에 배타적인 입장이 될 수 있는 교육계와 학부모들 사이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위 아띠팀에게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3위 Ares팀(이익재, 이원일)에게는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장상과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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