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 중계기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거나 광케이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광중계기 설치가 곤란한 지점, 도심지역 건물의 인빌딩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곳에 서비스 개통을 위해 빠른 시간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 중계기는 기존 중계기의 문제점인 인력 출동을 통한 운용·유지보수를 해결한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이 구축돼 있고 신호 대역도 1.8GHz의 PCS 뿐만 아니라 IMT-2000의 2GHz 대역에서도 쉽게 개발·적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저가형 노치 중계기 개발을 통해 내년부터 신규 광중계기를 대체할 예정이며 광선로 임대가 만료된 광중계기 중 상당부분을 대체,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광중계기를 노치 중계기로 대체시, LG텔레콤은 투자비 대폭 절감 효과는 물론 연간(1개 설치시) 약 600만원의 운영비(회선 임차료)를 절감(광코아 평균거리 4Km, 1Km당 150만원/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LG텔레콤이 현재 설치한 광중계기(7,000여개)를 30%정도 노치 중계기로 대체하면 연 100∼150억원의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것.
LG텔레콤은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유럽의 W-CDMA사업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가만, 노치 중계기를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N-project팀의 이효진 상무는 "노치 중계기는 안테나의 고립도 확보 문제를 개선하는 등 기존 중계기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한 신개념 중계시스템"이라며 "장비개발 및 시범적용을 통해 LG텔레콤망에 정합하는 것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또 "올 연말까지 우선적으로 서울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615국을 이 중계기로 설치할 계획으로 KTF 로밍 지역에도 노치 안테나 적용 RF시스템을 설치, 보다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립도(Isolation)는 기지국으로부터 신호를 받는 수신안테나와 증폭된 신호를 서비스 영역으로 전파하는 송신안테나 간의 전파간섭을 차단해 발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고립도 확보를 위해 대형 철탑이나 복잡한 구조물을 사용해야만 했다.
이에 LG텔레콤은 총 6억원을 투자, 안테나 고립도 확보는 물론 저가로 광범위한 커버리지(최대 5Km)를 확장하고 고가 장비인 변파, 마이크로, 광중계기 설치한 곳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 시스템인 노치 중계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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