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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전기 다시 쓴다…ESS ‘시선 집중’
모아둔 전기 다시 쓴다…ESS ‘시선 집중’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3.10.25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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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에 설치된 UPS, ESS 전환 검토
한전, 4년간 6500억 투입…ICT와 융합 시도
전력을 저장한 후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정부가 전력부족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ESS 보급을 늘리기로 한데다 ESS 구축과 관련해 정보통신업체의 사업물량 증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ICT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을 위한 ESS 보급정책’을 마련하고 다각적인 정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부는 관련산업 육성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민간 수용가용 ESS 확충 △발전 및 송·배전용 ESS 보급 △ESS 보급여건 조성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ESS, EMS 등 ICT를 활용한 전력거래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수요관리자원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ESS뿐만 아니라 창의적 전기절약 방법들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정책 추진에 발맞춰 한국전력은 ‘ESS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 ESS 초기시장 창출 초점 = 산업부는 공공기관·민간 수용가용 ESS 보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먼저 공공기관의 ESS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중앙정부, 지자체 청사, 공공건물, 우체국 등 계약전력 1000㎾ 이상 건축물에 100㎾급 ESS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한 초·중·고교 학교 등 전력다소비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ESS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신호등, 가로등, 지하철, 철도 등 도로교통시설에도 ESS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단계적인 민간부문 ESS 확대를 위해 다양한 보급 사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전력피크 부담이 큰 상가건물, 공장 등 전력다소비 수용가를 중심으로 민간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35억 원의 설치보조금 지원을 통해 9MWh ESS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무선통신기지국 등 전력 다소비시설의 무정전전원장치(UPS), 비상발전기를 ESS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계약전력 30만㎾ 이상 전력 다소비 수용가에 ESS를 5% 이상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ESS 보급여건 조성 = 산업부는 ESS 보급기반 조성을 위해 △피크이전을 위한 전기요금제도 운영 △금융·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 지원확대 △ESS를 활용한 비즈니스모델 확산 사업 추진 △ ESS 설치 관리를 위한 종합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수요관리 사업자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피크시간의 에너지소비 절감량을 전력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이 밖에도 현재 100㎾의 ESS 인증 범위를 신재생발전, 발전·변전소용 ESS 설치 가능한 수 MW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아울러 ESS 평가기준을 제정하고, 국제표준을 제안해 국제 인증체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 한전, ESS 종합계획 발표  = 한전은 지난 20일 세계 최고수준의 ESS 구축을 골자로 하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ESS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1단계 사업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약 6500억 원을 투자해 ESS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000억 원의 전력구입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계획추진에 따라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및 ICT 등 ESS관련 국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4년 약 625억 원을 투자해 세계최대 규모의 주파수조정용 5만㎾ ESS를 설치한다.

한전은 최근까지 주파수조정용 ESS에 대한 기술검토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50만㎾의 주파수조정을 위한 ESS를 구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현재 발전기 출력을 5% 제한해 주파수조정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ESS를 이용해 석탄화력 발전기 출력제한(약110만kW)을 해소할 경우, 연료비 절감과 발전기 효율 향상을 통해 연간 약 6500억 원의 국가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전력분야에서 ESS는 주파주조정 및 피크감소, 신재생출력안정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한전은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우선 주파수조정을 위한 ESS설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피크감소용 ESS와 전력품질 향상을 위한 신재생출력안정용 ESS는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전은 1단계 ESS 종합 추진계획 시행을 통해 연간 약 3000억 원의 전력구입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계획추진에 따라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및 ICT 등 ESS관련 국내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국가 창조경제 구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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