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통신(대표 우병일)이 지난 달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첫 성과를 올렸다.
유무선 종합 정보통신 장비업체인 영우통신은 중국내 한-중 합작법인의 최대주주사인 닝보버드를 통해 중국 제2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에 72만 달러 규모의 CDMA 이동통신중계시스템을 수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대해 영우통신 한 관계자는 "이 달 24일부터 닝보버드에 CDMA고주파(RF)중계기, 광중계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지속적인 장비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까지 중국 현지에서 대폭적인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우통신이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음영지역 커버리지가 기존의 중계기보다 훨씬 넓고 중국의 지리적 조건에 적합하며, 설계 및 성능면에서도 대폭 업그레이드해 만들어진 중국형 수출용 중계기로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내 이동통신사업자의 제품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병일 사장은 "닝보버드와의 계약의 경우 이미 지난 8일 수출을 위한 신용장(Letter of Credit)을 개설한 상태"라며 "중국시장은 초기시장 진입은 매우 어렵지만 일단 신뢰가 생기면 장기계약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우사장은 또 "이번 공급은 3년동안 일본의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사에 이동통신 장비를 수출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동아시아 시장을 내수 시장화 하겠다는 목표가 현실화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우통신은 이번 수출을 발판으로 VDSL시스템, 광전송장비 등으로 수출품목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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