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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P케이블 '호조' 전선업계 '희색'
UTP케이블 '호조' 전선업계 '희색'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1.24 10:5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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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업무용빌딩 사용급증
가격저렴해도 대용량전송 문제없어
KS규정 미비·출혈경쟁은 개선 필요



UTP케이블 수요가 최근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선업계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주로 전화기나 데스크탑 컴퓨터간 연결에 사용되던 UTP케이블 제품이 트래픽 수용 능력이 증가하면서 사이버아파트 및 IBS 건물 구축에 많이 쓰이면서 공급량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UTP케이블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는 카테고리(Cat.) 5나 카테고리 5e급 UTP케이블의 트래픽 용량이 100M를 넘어섬에 따라 많은 량의 데이터를 소화해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지내를 연결하거나 많은 데이터의 전송이 필요치 않는 곳에서는 비싼 광케이블 보다 UTP케이블을 선호하는 추세다.
따라서 통신케이블 시장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일반통신케이블과 UTP케이블의 비율이 7:3 정도로 형성됐었다. 하지만 올 들어 이 비율이 점차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2∼3년 안에 비등해져 그후엔 반대로 UTP케이블이 70%정도를 점유할 전망이다.
시장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시급히 해결해야 될 여러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현재 UTP케이블은 17개 전선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대한전선, LG전선, 희성전선, 극동전선 등 몇몇 업체를 제외한 업체들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용돼온 4P(Pair)에서 25P 생산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동영상 전송 등을 하려면 200P내지 400P 이상 급이 필요케 되는데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몇몇에 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UTP케이블 카테고리 5e급 이상에 대한 KS규정이 시급히 완비돼야 한다.
얼마전 한 업체가 카테고리 5e급을 아파트 건설에 사용했는데, 이에 대한 규정이 확립되지 않아 건설업체로부터 부적절 판정을 받고 이 제품보다 질이 떨어진 제품을 사용한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키 위해선 관련 표준에 대한 제정이 선행돼야 하는 실정이다.
아울러 카테고리 별 적용범위에 대한 규정도 정립해야 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즉 전 카테고리에 대해 케이블 외경은 동일하게 규제됨으로(최대외경 6.35mm ; Patch Cord는 국제표준규격임) Cat.6의 경우는 발포절연체로, Cat.7은 Gas 발포 절연형태로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FTP(foil screened twisted pair)와 STP(shielded twisted pair)의 경우, 실드에 의한 M.C값 상승에 따른 전송 손실이 증가됨으로 Cat.6이상의 경우에는 50%이상의 발포절연방식이 적용돼야 한다.
이밖에 가장 문제시되는 사항이 바로 업체간 출혈경쟁이다.
UTP케이블이 많이 사용되는 사이버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용 및 업무용빌딩 시장에 업체들이 앞다퉈 진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헐값에 제품을 넘기는 등 출혈경쟁이 빚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키 위해 많은 업체들이 해외진출 등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과열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또 공급량이 급격하게 늘거나 감소하지는 않지만 경기가 부진해 건축수주가 증가하지 않은 점도 업체간 경쟁을 부축이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전선업계 관계자는 "업체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선 UTP케이블시장에서도 통합구매를 실시하거나 합병 및 OEM방식의 도입을 생각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카테고리
카테고리란 케이블과 커넥터 등 접속설비의 성능을 표시하는 연선케이블의 분류방법으로 카테고리1(Cat.1)의 경우 종래의 전화선에 해당되고 Cat.3은 10Mbps급 LAN, Cat.5은 100Mbps급 LAN, Cat.5E는 기가비트급 이더넷을 각각 지원하며 Cat.6은 최소 1Gbps이상으로 기술개발에 따라 10Gbps 정도까지 지원할 수 있다.

▷UTP 케이블
UTP 케이블은 가장 보편적인 종류의 구리 전화선으로 두 선간의 전자기 유도를 줄이기 위해 절연된 구리선이 서로 꼬아져 있다. 연선 상의 각 신호는 두 선 모두를 필요로 한다. 전화기나 데스크탑 컴퓨터들은 때로 여러 개의 접속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나의 케이블 내에 두 쌍 이상의 연선이 들어 있는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사업장에서는 접지 기능을 하는 차폐물 내에 연선이 들어 있는데, 이것을 차폐 연선이라고 부른다.
이제 가정에도 모뎀을 비롯한 다른 추가 회선이 필요한 경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두 쌍의 연선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연선은 여러 쌍이 묶일 때에는 각 쌍별로 고유한 색으로 구분되어 나온다. 아날로그, 디지털 및 이더넷 등 용도에 따라 필요한 연선 쌍의 갯수가 각기 다르다.
연선은 보통 가정용이지만, 고급 연선의 경우에는 동축케이블에 비해 값이 싸기 때문에 근거리통신망 설치용 수평회선으로도 흔히 사용되기도 한다. 대개 인근의 전파사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가정용 전화기의 확장선이나, 벽에 꽂혀있는 컴퓨터 모뎀용 확장선은 연선이 아니라, 평행형의 도선이다.

▷FTP 케이블
FTP 케이블은 알미늄 박으로 싸여진 여러 가닥의 구리선이 들어 있는 케이블이다. 이 알미늄 박은 구조적 결선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UTP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절연 기능을 제공한다. FTP의 단점은 UTP에 비해서 그라운드를 잡을 때 좀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며, UTP에 연결할 때 전기적 임피던스가 맞아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FTP는 공장 배선용으로 사용되고, UTP는 사무실 배선용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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