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4위로 진입했다.
올해 2/4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5위를 머물렀던 삼성전자가 3/4분기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 세계 4위의 휴대폰 업체로 등극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휴대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74%로 초고속 성장함에 따라 마켓쉐어(M/S)면에서도 지난해 동기대비 3.5%성장이라는 놀라운 시장 장악력을 이끌어냈다.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타퀘스트가 발표한 올해 3/4분기 시장 점유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 710만 8,00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7.5%로 지난해 같은 기간 세계 휴대폰 시장 7위에서 3단계 올라섰다.
전체 휴대폰 시장은 1위∼5위까지 노키아, 모토로라, 에릭슨, 삼성전자, 지멘스 순으로 형성됐고,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서 지멘스를 제치고 4위를 차지함에 따라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빅3인 노키아, 모토로라, 에릭슨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아울러 3위인 에릭슨과는 마켓쉐어 부문에서 0.5% 정도 차이가 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곧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 상승에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호주 등의 CDMA 휴대폰 시장 확대와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한 GSM휴대폰의 유럽 시장 공략의 성공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저가, 중가, 고가로 확연히 구분된 휴대폰 시장에서 중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이 점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의 CDMA2000 1X 제품 및 유럽의 GPRS시장 등의 차세대 제품의 마케팅 활동과 병행해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총 2,8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2,20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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