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최근 IT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이를 데이터 베이스화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방대한 IT정보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수요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것. 이를 위해 김 사장은 각지에 흩어진 IT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정보통신자료센터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외국 자료의 수입을 대행하고 번역업무를 수행한다는 게 김 사장의 기본구상이다. 아울러 김 사장은 정보통신 컨설팅과 함께 정보통신 박물관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비교적 적던 10여년 전부터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지속적으로 자료를 모아 왔다. 현재 김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전화가 도입된 구한말 시대의 고문서를 비롯, 1만여종에 달한다.
자료수집 초창기, 주위사람들이 "정보통신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데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게 큰 도움이 되겠느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꼭 필요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신념을 잃지 않고 자료수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김 사장.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김 사장은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에 자료를 공급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지난 87년 설립한 진한도서도 150여종의 정보통신 서적을 출간하면서 이 분야 전문출판사로서 자리매김 했다. 진한도서는 서적 출간 이외에도 도서 열람과 복사, 제본 등의 방법으로 수요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통부 산하 한국컨텐츠 학회 사무국장도 겸하고 있는 김 사장은 "정보통신자료센터를 국내 IT자료의 산실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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