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국내 방송장비 고품질화를 통한 산업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스피커 시험인증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12월 6일자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TTA와 KETI는 스피커에 대한 인증시험, 개발지원시험, 시험규격 제정 등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TTA는 시험규격 개발과 인증서 수여 등 인증업무를 총괄하고, KETI는 시험환경을 구축해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TTA는 작년 5월부터 방송사, 제조사, 연구소, 학계 등의 음향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험규격개발위원회를 통해 스피커에 대한 시험인증 기준을 개발했다.

KETI에서는 차세대 음향 핵심기술 개발 및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구축과제를 수행하면서 2012년부터 TTA 시험인증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설을 구축했다.

스피커는 이어폰, 헤드폰, 마이크로 스피커, 슬림 스피커, 라우드 스피커 등으로 구분되며, 중대형, 공연용을 중심으로 국내 연간 수입 규모가 1조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TTA에서는 스마트폰 및 TV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및 슬림 스피커 분야의 시험인증을 시작으로 대형분야까지 인증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국내 외산 스피커 시장을 고품질 국산 제품이 차지할 경우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운영 중인 TTA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는 스피커 외에도 DTV송신기, H.264인코더, 방송용 비디오 모니터 등 총 28종의 방송장비에 대한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68개 업체에 대해 210건의 개발지원시험과 63건의 인증시험을 제공했으며, 그 중 46건의 인증서를 수여, 국산 방송장비의 품질향상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3일부터 19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인증기준 및 시험인증서비스에 대해 KETI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며 총 50여개 기업에서 100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관련 제조사 및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