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범적용…내년 전국 확산
CCTV가 비명이나 차량 충돌 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자동적으로 통합관제센터에 알려줘 현장에 경찰을 즉시 출동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또한 어린이 등의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지역 CCTV를 통해 옷 색상 등 주요 특징을 감지하고 얼굴을 대조해 미아를 찾아주는 ‘미아실시간 위치 찾기 서비스’도 시작된다.
안전행정부는 각종 사건·사고와 범죄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능형 CCTV를 개발, 올해 시범적용 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상음원 CCTV 관제서비스’는 비명 등 특이한 소리의 발생을 자동적으로 감지해 이상음원인지 여부를 즉각 판정하고 CCTV가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관제센터에 알람이 울리면서 사고 상황 화면이 크게 깜빡 거리고 경찰에도 즉시 전파돼 현장출동이 이뤄지게 된다.
또한 미아실시간 위치 찾기 서비스는 실종 신고 된 어린이나 치매노인, 지적장애인의 생김새, 의상, 체형 등 주요 특징 정보를 입력해 통합관제센터의 영상정보와 비교·분석해 실종자 찾기를 지원해주는 시스템이다.
안행부에 따르면 충북 진천군, 부산 금정구에서 개발된 이들 지능형 CCTV를 올해 해당 지자체에서 시범운영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 서비스모델을 만들어 내년부터 전국 통합관제센터에서 도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CCTV 통합관제센터는 79곳으로 1750명의 관제요원이 3교대로 7만6000대의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1인당 모니터링 하는 CCTV수가 많다 보니 이상 상황에 대해 CCTV가 스스로 인식해 관제요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 설치 이후 각종 범죄 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경찰과의 직접적인 연계로 즉각적인 범인 검거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안행부에 따르면 CCTV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2718건을 포함해 1만3440건의 사건을 처리했다.
안행부는 앞으로 국민들을 각종 범죄나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능형 관제 서비스를 확대 도입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