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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4] 신기술 각축전…소비자는 즐겁다
[CES 2014] 신기술 각축전…소비자는 즐겁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4.01.10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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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업계 삼성·LG 견고…중·일 추격전
웨어러블 디바이스 대거 출품 ‘눈길’
IT 입은 자동차…新 패러다임 가속도
▲ LG전자는 한층 향상된 화질과 음질을 갖춘 UHDTV를 선보였다.
한해 ICT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CES 2014’는 우리나라의 독주체제로 굳어졌던 TV시장이 중국과 일본의 거센 추격으로 새로운 양상을 보였다.
약속이나 한 듯 신제품이 즐비했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올해 본격 시장 개화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각종 첨단 IT기술을 입은 자동차는 차량과 정보통신기술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졌음을 반영했다.

□ TV 경쟁 ‘현재진행형’ = TV 경쟁은 올해도 계속 됐다. 삼성, LG 등 기존 선두 제조업체들의 위상이 견고한 가운데 중국, 일본의 추격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한층 향상된 화질과 음질을 갖춘 UHDTV를 선보였다.

‘UB9800’는 독자적인 화질 강화칩을 탑재해 보다 완벽한 UHD 화질을 구현했다. 고해상도 데이터처리 기술인 ‘트루 UHD 엔진 프로’를 적용해 영상손실 없이 깨끗한 화면을 처리할 수 있다.

일반 SD급과 HD급 콘텐츠도 업스케일링을 통해 자연스럽고 선명한 UHD 화질로 보여준다.

LG전자는 화질보정 단계를 세분화시키고 각각의 단계에서 정교한 보정으로 화질을 개선시키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업스케일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질 손상을 최소화 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더욱 강화한 2014년형 스마트TV를 선보였다.

11개국 자연어를 적용했던 음성인식 기능은 올해 유럽 및 성장지역 12개국을 추가한 23개 국가로 늘렸으며, 사용자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자주 쓰는 기능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탐색 진입단계를 대폭 간소화 했으며, 음성인식을 통한 검색기능도 TV에서 지원하는 모든 콘텐츠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손가락으로 TV를 제어하는 ‘핑거 제스처(Finger gesture)’가 새롭게 추가됐다.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TV 채널을 바꾸고 음량을 조절하며 원하는 콘텐츠를 찾고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작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첫 선을 보였던 곡면 UHDTV는 중국 업체들이 불과 1년만에 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국내 업체와의 기술격차가 그리 크지 않음을 증명했다.

하이얼은 55인치 곡면 OLED TV와, 65인치 곡면 LED TV를, 하이센스도 65인치 곡면 LCD TV를 선보였다. TCL도 65인치 곡면 UHDTV를 공개하는가 하면, 콩카 역시 4K UHDTV를 내놓았다.

일본도 다수의 UHDTV 라인업을 공개하며 TV 시장의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움직임이다.

소니는 UHDTV 라인업을 9개 모델로 확대했고, 도시바는 105인치 5K(5120×2160) UHDTV와 65인치 곡면 UHDTV를 선보였다. 샤프는 HD와 UHD 사이의 ‘쿼트론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갤럭시기어로 BMW 최초의 전기 자동차 ‘i3’를 제어할 수 있다.
□ 웨어러블 디바이스 ‘각축전’ = 다수 업체들은 ‘입는(Wearable)’ 디바이스를 앞다퉈 출품하면서, 2014년 주요 트렌드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맞춰져 있음을 반영했다.

손목시계형 디바이스인 스마트와치를 비롯, u헬스케어와 연계된 각종 모니터링 기기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스마트밴드 형태의 ‘라이프밴드 터치’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착용자의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며,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한다.

소니는 스마트밴드와 함께 안경형 디바이스 ‘스마트아이글래스’를 선보였다.

스마트아이글래스는 구글글래스에 이은 안경 형태 웨어러블 기기로, 착용한 상태에서 페이스북 연동, 스포츠 문자중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필립사가 4~7세 어린이들을 위한 스마트와치 ‘필립’을, 카시오도 자사 전자시계에 운동량 측정 기능을 탑재한 ‘STB-1000’을 출품했다.

인텔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용으로 제작된 초소형 컴퓨터 보드 ‘에디슨’을 공개했다. SD카드와 같은 모양과 크기 안에 CPU, 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 등을 넣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오는 2018년 전세계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2013년 대비 155%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하량은 2013년 5120만 대에서 2018년 1억3700만 대로 예상된다.

 

▲ 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 지능형 자동차 급성장 = 자동차는 더 이상 IT와 별개의 시장이 아니다. 이번 ‘CES 2014’ 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자동차 제조업계의 활발한 참여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BMW와 공동으로 개발한 갤럭시기어 전용 ‘아이리모트(iRemote)’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갤럭시기어로 BMW 최초의 전기 자동차인 ‘i3’를 제어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i3’의 배터리 현황, 충전 시간, 도어 개폐 현황, 운행 기록 등 차량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가 하면, 차량온도 조절과 음성인식 기능인 ‘S 보이스’를 통해 단말에 저장된 주소를 차량의 내비게이션으로 보낼 수 있다.

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 시킨 인포테인먼트 및 안전 분야 차세대 신기술 등을 선보였다.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유보 EV e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예약 충전 및 공조 △원격 차량 상태 조회 △내비게이션 연동 충전소 검색 표시, 주행 가능 거리 표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자동차 안에서 일정 확인은 물론 음악 감상, SNS까지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기술 13종이 전시됐다.

아우디는 자동주행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조작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명 등과 관련한 혁신기술을 대거 시연했다.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개입을 줄이는 보조 시스템은 자동 주행 및 주차기술 검증이 마무리돼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UMTS 인터페이스를 완전 통합함으로써 100% LTE 통합을 이뤄냈다.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음악 서비스 및 빠른 온라인 업데이트, 고속 화상회의, 자동차와 여러 대상간 쌍방향 의사소통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잰걸음’ = 네트워크 장비업계의 참여도 활발했다.

시스코는 TV 서비스 전송 플랫폼인 ‘비디오스케이프(Videoscape)’를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버전의 새로운 ‘비디오스케이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는 동시에 오픈스택(OpenStack) 기반의 개방형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격 공개했다.

이로써 시청자들의 다양한 요구가 반영된 신규 비디오 서비스를 보다 손쉽고 빠르게 개발, 운영할 수 있어 비즈니스 민첩성과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운영비용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클라우드SW는 세컨드스크린, 4K비디오 등의 새로운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디바이스를 오가며 동일한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클라우드 비디오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넷기어는 802.11ac 방식의 와이파이 라우터 및 익스텐더 2종을 출품했다.

스마트 와이파이 라우터 ‘R7000’은 5GHz 및 2.4㎓ 듀얼 밴드에서 모두 작동하며 1개의 WAN 포트 및 4개의 랜(LAN) 포트 모두에서 10/100/1000Mbps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한다. 강력한 1㎓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용량 동영상 및 음악, 사진 등의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보다 넓은 무선 영역 커버를 위해 고출력의 안테나 및 무선 신호 증폭 기능을 내장했다.

익스텐더 ‘EX6100’ 및 ‘EX6200’은 가정 및 사무실 내 무선 전파가 약한 데드존에서도 자유로운 무선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각각 최대 750Mbps 및 1200Mbps 무선 속도를 지원하며 와이파이 무선 속도 향상 및 무선 거리 확장에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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