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교체수요·사용편의성 강점 ‘청신호’
플루크네트웍스가 국내 계측기 시장의 성장동력 강화에 발벗고 나섰다.
플루크네트웍스는 네트워크 테스트 및 모니터링 솔루션 전문업체다.
무선랜 보안, 이동성, 통합 통신 및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발생하는 까다로운 문제와 새롭게 출현하는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플루크네트웍스의 기술력은 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이 업체의 행보는 지역별 영업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파트너 위주로 이뤄진 기존 사업구조 때문에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그 일환으로 작년 정윤연 지사장을 선임, 국내 조직 정비에 집중했다. 지속적인 인원 확충을 통해 사세를 늘리고 보다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윤연 지사장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케이블 성능검증 분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첫 손에 꼽은 것이 광파이버 제품의 점유율 높이기다. 경쟁사의 낮은 가격 정책 때문에 경쟁에서 밀려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17%에 머물렀던 광 계측장비의 점유율을 올해 24%, 내년에는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플루크네트웍스는 광 계측분야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광손실 테스트 세트 ‘서티파이버 프로(CertiFiber Pro)’ △광케이블 고장점 측정기(OTDR) ‘옵티파이버 프로(OptiFiber Pro)’ △멀티모드 광케이블 테스터 ‘파이버퀵맵(Fiber QuickMap)’ 및 싱글모드 테스터 ‘파이버 원샷 프로’ 등이다.
정 지사장은 “현재 시장에선 1G 모델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네트워크 고도화 작업이 활발해 10G로 교체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라며 “경쟁사의 제품에 대한 사용편의성 등에 대한 문제도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자사 제품의 영역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광 계측장비를 주축으로 2014년은 플루크네트웍스의 성장동력을 다질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플루크네트웍스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시장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작년 TP(Twisted Pair) 케이블 및 광케이블 작업의 복잡성을 줄이고 빠른 시스템 인증을 돕는 ‘Versiv’ 시리즈를 출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제품은 처음부터 전체 인증주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돼, 관리자가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TP케이블, 광케이블 및 OTDR 테스트를 위한 상호교환 모듈을 지원하며, 테스트 설정과 계획, 보고서 작성을 단순화하는 ‘ProjX’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분야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 ‘네트워크 타임머신(NTM)’은 최근 중국 주요 매체로부터 ‘최우수 LTE 테스트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
‘캡처 투 디스크(capture-to-disk)’ 속도를 최대 20Gbps까지 확대할 수 있어 통신사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패킷 수준의 가시성과 네트워크 및 서버가 최종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추후에 알 수 있게 해주며,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을 통해 간단한 설치를 돕는다. 이동식 모델은 장애 현장에서 들고 다니기 좋게 가벼운 무게로 설계됐고,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에 문제가 없도록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