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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고 상상하지 마라
보지 않고 상상하지 마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1.03 10:4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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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명동일대를 뜨겁게 달군 영웅본색 팀이 다시 돌아왔다!!
이미 지난해 3월에 4차례 단기간 공연을 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지난 8월 6일간 12차례 공연을 하면서 2,000여 명을 포복절도케 한 퓨전장르 영극 'team 영웅본색'은 아직 그 낯선 이름에도 불구하고 대중속에 이미 그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대 초반의 젊은 연기자들에게선 아직 풋내나는 연기가 보이지만 이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그 어떤 극단도 따라올 수 없는 최상의 열기를 뿜고 있다.
80분간 암전 한 번 없는 무대위에서 그들의 움직임은 분주하게 극의 흐름을 전개해 나간다.
장면을 전환하느라 암전을 하고 무대 위에서는 스탭들이 숨죽이며 움직이던 기존의 모습 대신, 이들은 무대 위에서 직접 몸으로 장면을 만들고 삽시간에 변화시킨다.
이 작품을 보지 않고 상상을 한다는 것.. 이해는 한다지만 사실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보는 순간 어떻게 표현할까.. 영극이란 무엇일까..의 해답은 즉시 풀려 버린다.
그렇다면 연극도 아닌 영극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난 말인가?
영극(Movie Play)은 기존의 단편적인 연극에서 벗어나 연극에 영화적 기법을 도입, 마임을 사용해 각 장르의 장점만을 접목시킨 새로운 장르다.
대학로 주변 극단들이 연극을 영화화하는데 몇 차례 시도한 바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그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기존의 연극이 가지고 있던 난해성, 과장성, 추상성에서 탈피해 삽시간마다 폭소를 자아내고 드라마틱한 감동을 전달하는 영극 'team 영웅본색'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특히 올해의 'team영웅본색' 버전은 지난해의 재미와 웃음에 주력했던 점에서 탈피해 극본과 연출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또 중간에 삽입되는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감각으로 재촬영했으며 단편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액션과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즉 80년대 10대와 20대에게 영웅이란 우상을 심어주었던 영화 '영웅본색'을 현대 스타일에 맞게 각색했다고 보면 틀림없다.
따라서 영극 'team영웅본색'은 연극+영화+밴드마임의 퓨전스타일로 연출한 작품으로 드라마틱한 감동, 기발한 코믹과 액션장면 등을 관객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또 중간중간 자체 제작한 디지털 영화의 상영으로 연극무대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극의 흐름을 배가시키고 있다.
아울러 극 전체의 표현방식인 밴드마임은 국내 미개척 장르로 독특하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일감정이라는 시대상황과 퓨전장르를 개척하려는 실험정신이 탄생시킨 영극 'team 영웅본색', 이들은 난타의 기적을 넘길 제 2의 퍼포먼스 팀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가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극 'team 영웅본색은 오는 24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 Play'에서 공연한다.
평일 오후 7시 30분(1회), 주말 오후 4시/7시 30분(2회) 공연하며 사랑티켓 관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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