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하는 환경시설공사에 대한 입찰심사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환경공단은 지난 7일 대한건설협회와 ‘공단 발주 환경시설공사 입찰심사서류 전산연계 서비스’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공단은 3월 1일 이후 발주하는 시설공사부터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및 적격심사에 필요한 입찰심사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받기로 했다.
온라인으로 제출이 가능한 서류는 △경영상태 및 시공여유율 △부정당 제재처분 확인서 △건설공사 업종별 실적 확인서 △시공능력평가액확인서 등 13종이다. 여기에는 입찰심사 주요 항목인 경영상태 및 신인도, 시공경험, 시공능력에 대한 서류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온라인으로 제출된 심사서류는 건설협회의 인터넷 증명발급시스템(cert.cak.or.kr)을 통해 환경공단 서버로 XML파일 형태로 전송된다.
그동안 환경공단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심사용 서류를 건설협회로부터 발급받아 공단을 직접 방문해 제출해 왔다. 이로 인해 서류 발급과 확인, 제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환경공단에서도 종이서류 확인과 접수, 검토, 보관에 따라 업무의 신속성이 떨어지고 심사기간이 늘어나는 등 불편이 컸다.
하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제출 서비스를 통해 건설사의 업무부담을 해소하고 시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공단 또한 고객인 건설사의 불편을 해소하고 허위서류 제출을 사전에 차단함은 물론 실적증명서 발급에 따른 부패요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환경공단은 올해 103건, 4926억 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