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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가져오는 프레젠테이션(4)
성공을 가져오는 프레젠테이션(4)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4.02.2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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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열린사이버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글 싣는 순서>  
1.  프레젠테이션 너 중요하니?
2.  청중분석 없이 성공도 없다?
3.  4가지원칙만 지키면 성공?
4.  나도 발표의 달인이 되고 싶은데
5.  성공적으로 프레젠테이션 끝내기

 

4.  나도 발표의 달인이 되고 싶은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기술을 가지고 싶어한다.

언변이 뛰어난 사람은 주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연설가는 흔하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기술에 관심이 많고 이러한 기술이 있어야만 프레젠테이션을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정말로 그럴까? 어떻게 하면 프레젠테이션에서 멋진 발표를 진행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기술들을 하드웨어적인 기술과 소프트웨어적인 기술로 구분하여 얘기해 보겠다.

먼저 하드웨어적인 기술이다.

첫째, 좋은 보이스(Voice)기술이다. 발표자의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보이스다. 만약 작은 목소리로 인해 잘 들리지 않는다면 청중들은 쉽게 관심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특히 목소리가 작아서 뒷자리까지 들리지 않는다면 뒷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의사가 없으니 관심가지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제일 뒷자리에 앉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잘 들릴 수 있게 큰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또 인간은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동물이다. 그러므로 가라앉은 목소리로 발표한다면 청중들은 무기력하며 어두운 느낌으로 발표자에 대한 인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밝고 힘 있는 목소리는 청중이 집중하기에 더 유리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목표달성에 대한 발표자의 강한 의지를 전달 할 수 있다.

또한, 말하는 속도를 조절하여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소리를 내면서 청중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계속적인 관심을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할 때는 천천히 말을 하는 것도 좋은 발표 기술이다. 아울러 강약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 하고자 할 때는 강하게 말함으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강조가 될 수 있다.

결국 충분히 큰 소리를 내며 적당한 톤과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좋은 자세(Posture)다. 여기에서 자세란 단순히 서있는 자세 외에 동작과 표정을 모두 포함한다.

발표자는 프레젠테이션의 일부이면서 청중이 프레젠테이션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면 발표자는 연극무대의 연기자와 같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느냐에 따라 청중이 발표자에게 느끼는 감정은 많이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밝은 표정은 자신감을 표출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밝은 표정은 신뢰감을 주기에 불리할 수 있고, 반면에 지나치게 어두운 표정은 무기력하고 추진력이 없어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적당한 표정으로 신뢰감과 차분함을 함께 보일 수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발표 시 두 팔을 고정하여  경직된 형태로 진행하는 발표보다 약간의 움직임과 함께 손을 이용하여 내용에 적절한 제스쳐도 함께 하는 것이 청중에게 전달하는 효과나 청중의 집중력을 이끌어가기에 보다 더 유리하다.

특히 청중의 집중력을 일시적으로 이끌어내려고 할 때, 중요한 내용을 전달하려는 순간에는 청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청중의 집중력을 더욱 이끌어 낼 수 있으므로 실제로 발표 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셋째 아이 컨텍(eye contact) 이다. 대부분 발표에 자신이 없는 경우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청중과 아이 컨텍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 컨텍은 더 나은 전달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술로 청중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는 역할도 한다. 그러므로 아이 컨텍을 하는 경우는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우호적인 작용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슬라이드에 많은 글자가 있는 경우에는 충실한 아이 컨텍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발표자는 슬라이드를 읽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 청중은 발표자의 뒷모습만 보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글에서 이야기한 간략화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청중들이 슬라이드에서 오랫동안 읽어야 하는 슬라이드가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시선은 발표자를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 컨텍은 보다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소프트웨어어적인 요소이다.

첫째는 박력(Punch) 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처음 시작할 때 시작단계에서 청중에게 펀치를 날리는 것과 같은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청중들은 처음 시작 단계에서 이 프레젠테이션을 들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단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시작단계에서 청중들이 스스로 듣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좋은 시작을 만들 필요가 있다.

갑자기 소리를 질러서 청중의 주의를 집중시키거나, 동영상이나 음악을 들려주면서 시작하거나, 최근에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제와 연관시켜 들려주는 등과 같은 인상적인 시작은 청중들로 하여금 더 큰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법들이다.

둘째는 터치(Touch)이다. 프레젠테이션이 마무리 되면서 “지금까지 발표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와 같이 마무리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프레젠테이션의 마무리는 청중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움직일 수 있도록 터치 메시지를 준비하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과 관련된 좋은 글이나 경험 등을 이야기함으로써 청중들이 자연스럽게 발표내용에 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는 인상(impression)이다. 이는 청중에게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중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청중이 발표자에게 신뢰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뢰를 주려면 신뢰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슬라이드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표정과 말투로 자신있게 발표하면서 청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진행해야하는 것이다.

제품을 판매하는 프레젠테이션이라면 청중에게 제품을 사도록 권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자가 소개하는 제품을 사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잘 활용한 사람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사람이 스티브잡스였다. 스티브잡스는 아이팟(ipod)을 소개할 때도 제품의 특징과 장점소개에 그치지 않고 이 제품을 청중들이 사용하게 될 경우 변화될 생활을 이야기하고 스스로 아이팟을 사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함으로써 사고 싶도록 만들었다.

지금까지 알아본 사항들은 발표를 잘 하기 위한 몇 가지 기술이었지만 청중을 상대로 발표를 잘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은 연습이다. 발표에 자신이 없거나, 사람들 앞에만 서면 당황하고 떨려서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연습이다.

충분히 연습한다면 연습한 만큼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청중들 앞에서 해야 할 이야기들이 연습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발표를 잘하는 최고의 왕도는 연습 또 연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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