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성능의 유닉스 서버가 출시됐다.
한국IBM은 코드명 '레가타(Regatta)'로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세계 최고 성능의 유닉스 서버 'p690' 제품을 지난 16일 처음 선보였다.
자가치유 기능을 지닌 p690은 IBM이 지난 5년간 개발해 온 유닉스 서버의 결정체로서, 혁신적인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메인프레임 기술을 적용한 초강력 서버다.
p690에는 기존 프로세서보다 한세대 이상 앞선 기술의 새로운 파워4(Power4) 프로세서가 최초로 탑재됐다.
초고성능 프로세서인 파워4는 최고 1.3 GHz의 클럭 스피드를 지니며 64-bit의 구리 기술을 비롯, SOI(Silicon on Insulator), IBM의 독점 절연 기술인 low-k 등 IBM의 집적 기술이 모두 반영된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다. p690에는 최대 32개의 파워4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다.
또한 p690은 단일 유닉스서버로는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게 데이터웨어하우스나 ERP, CRM 등의 대형 애플리케이션용 서버로 활용이 가능하고 파티셔닝(LPAR)을 통해 하나의 서버에서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에 따라 시스템 구동중에 각 파티셔닝의 사용율을 감안해 리소스의 재할당이 즉시 가능하다.
아울러 p690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닉스 운영 시스템 AIX 5L이 올라가며, 현재 널리 사용되는 개방형 소스 운영 시스템인 리눅스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p690에는 2개의 1.3 GHz의 프로세서, 대량의 메모리 캐쉬 및 I/O를 하나의 보드에 연결시킨 서버온칩 구조를 취하고 있다.
IBM의 zSeries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MCM(Multi-Chip-Module)방식을 도입해 고밀도로 제작된 이 칩셋은 더욱 빨라진 프로세서의 속도와 상대적으로 늦은 메모리 속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대량의 캐쉬메모리를 동일 보드에 장착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극대화시켜 준다.
IBM 웹서버 세일즈를 책임지는 마이크 보만(Mike Borman) 부사장은 "현재 p690의 성능, 신뢰성 및 다양한 워크로드를 통합하는 유연성을 따를 수 있는 제품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확신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이 제품은 이미 성능을 인정받고 있어 대형 유닉스서버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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